동원F&B 김치 공장, 외국인들 관광코스로 인기 높아
동원F&B 김치 공장, 외국인들 관광코스로 인기 높아
  • 김양희 기자
  • 승인 2006.01.01 23: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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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로 행사사진 있음)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들 사이에서 단순히 보는 관광에서 벗어나 한국과 한국 문화를 몸소 체험할 수 있는 관광 프로그램이 점차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김치’ 만들기에 대한 외국인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 23일, 충북 진천에 위치한 동원F&B 양반 김치 공장에 도착한 관광 버스에서 한 무리의 외국인들이 하나 둘 내리기 시작했다.

이들은 한국의 김치를 몸소 체험하기 위해 독일에서 10시간 이상을 날라 온 관광객들로 평소 김치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었던 이들은 한국을 방문하는 차에 건강에 좋고 사스 예방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김치를 직접 만들어 보기로 결심하고 여행사에 김치 공장 방문을 직접 요청했다고 한다.

20대 청년에서부터 백발의 노부부까지 파란 눈의 이방인들은 매운 양념과 생소한 젓갈 냄새에 가끔씩 인상을 찌뿌리기도 했지만, 김치를 만드는 과정 내내 한국의 전통 문화에 대한 관심으로 눈빛만큼은 살아 있었다.

1시간 여의 김치 투어를 마친 후 김치 투어에 참가했던 한 독일인 부부는 “독일에서도 ‘김치’가 건강에 좋다는 소리는 많이 들었지만 한국에 와서 김치를 직접 담가 보니 김치가 좋은 재료가 많이 들어가는 과학적인 음식이라는 사실을 새롭게 알게 되었다”며 “독일에 돌아가서는 김치의 우수성을 알리는 민간 홍보 대사의 역할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동원F&B ‘양반 백김치’는 2004 한국 전통식품 Best 5 선발대회에서 대상인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지난 21일 농림부가 우리 민족의 우수한 전통식품을 발굴해 우리 전통식품의 품질 향상을 도모하고 세계적인 명품으로 육성하기 위해 개최한 ‘2004 한국 전통식품 Best 5 선발대회’에서 동원F&B가 가공식품 부문에 출품한 ‘양반 백김치’가 영예의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이번 대회에 출품한 ‘동원 양반 백김치’는 100% 국내산 천연재료만을 사용하고 절임배추에 사과와 배즙 등 양념 속을 넣어 백김치 본연의 맛이 우러나는 것이 특징이다.

백김치는 고춧가루를 사용하지 않아 맵고 자극적인 맛을 지니지 않은 것이 특징으로 내국인뿐만 아니라 외국인들도 쉽게 즐길 수 있는 우리 고유의 김치이다.

현재 양반 백김치는 백화점과 면세점에서 외국인들이 많이 찾는 품목 중의 하나로 일본 등 해외로도 수출되고 있다.

우수한 맛과 품질로 이번 대회 대통령상을 수상한 동원F&B는 이번 수상을 발판으로 삼아 ‘양반 백김치’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제품으로 키우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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