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004 태안 안면도 농어촌 사랑 김장 축제 열어
KBS, ´2004 태안 안면도 농어촌 사랑 김장 축제 열어
  • 김양희 기자
  • 승인 2006.01.01 23: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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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와 충청남도가 배추 값 폭락으로 시름에 빠진 농심을 달래고 사라져가는 김장문화의 계승발전을 위해 ‘2004 태안 안면도 농어촌사랑 김장축제’를 연다.

오는 24일부터 28일까지 5일간 안면도 꽃박람회 개최지로 유명한 꽃지해안공원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는 고수를 넣은 황해도 김치, 쇠고기 국물은 넣은 평안도 김치, 생 가자미를 넣은 함경도 김치 등 북한 김치를 비롯해 생태와 오징어를 넣은 강원도 김치, 담백한 경기도 김치, 소박하고 시원한 충청도 김치, 젓갈이 많이 들어가 진하고 감칠맛이 나는 전라도 김치, 생갈치가 들어있는 경상도 김치와 제주도의 동지김치 등 팔도의 김장이 한 자리에 모인다.

전국의 김치명인을 초빙해 지역별로 전해 내려오는 독특한 김치 담그기 비법을 배우는 김장 스쿨이 운영되며 야외 김장전시관에서는 김치의 유래와 영양, 각 지방 김치의 특색을 한 눈에 볼 수 있다.

김장스쿨에서 배운 각 지방의 김치를 직접 담가보고 싶은 사람은 김장스쿨 옆에 마련된 김장체험관에서 필요한 재료를 구입하여 직접 담그면 된다.

김장을 담그고 싶지만 시간적 여유가 없는 사람들은 절임 배추와 양념된 김장 속을 묶어 5kg과 10kg단위로 포장 판매하는 김장상품을 구입하여 간편하게 김장을 담글 수 있고 원하는 경우 김장체험관에서 김장을 담가서 가져 갈 수 있다.

또한 농어촌과 소비자 간 직거래로 배추, 무와 고춧가루, 파, 마늘 등의 양념류, 생선, 굴 등 각종 해산물과 젓갈, 과일에 이르기까지 각종 김장재료를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김장재료 직거래 시장이 열린다. 판매되는 모든 재료는 원산지와 가격이 표시되며 생산자와 직거래로 연결되어 저렴할 뿐 아니라 믿을 수 있다는 게 주최 측의 설명.

이 외에도 김장을 통해 따뜻한 이웃사랑의 정을 나누는 ‘사랑의 김장 나누기 캠페인’도 진행된다.
현장에서 김장을 직접 담가 기증하거나 사랑의 김장 담그기 자원봉사자로 참여하면 되고 인터넷과 현장에서 김장 상품권을 구매 후 기증하는 방법으로도 참여 할 수 있다.

24일에는 ‘KBS 특별 생방송 농어촌사랑 김장축제’ 가 낮12시 15분부터 오후 2시 15분까지 두 시간 동안 방송되며 ‘군인 장병들의 김장 담그기’ ‘유럽으로 간 김장문화-파란눈의 김치매니아’ ‘발굴, 팔도 김장명가’ ‘이곳이 한국 최고의 김장재료 산지’ 등 이 소개된다.

27일에는 낮12시 10분부터 국내 인기 가수들이 초청되는 KBS대전 1TV ‘2004 안면도 김장대축제 특집 서해안 가요제’가 생방송으로 진행된다.

이 밖에도 미니 김장독 만들기, 전통대장간 재연, 전통놀이 마당, 배추 탑 소금뿌리기, 사랑의 김장 우체국 등 다양한 체험행사가 펼쳐져 즐거움을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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