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인과 함께한 ‘제18회 세계김치문화축제’ 성료
세계인과 함께한 ‘제18회 세계김치문화축제’ 성료
  • 최승근
  • 승인 2011.10.19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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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일 개막한 제18회 세계김치문화축제가 5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올해 축제는 콘스탄틴 부누코프 주한 러시아 대사를 비롯한 7개국 13명의 외교사절과 외국인 3만 여명을 포함, 40만 여명의 관광객이 행사장을 방문해 축제의 전국화를 넘어 세계화에 한 발 다가섰다는 평가를 받았다.

올해 김치축제의 화두는 단연 ‘김치버스’였다. 15일 개막행사에서 출정식을 가진 김치버스는 ‘김치종주도시 광주’를 출발해 전 세계 36개국 80여개 도시 5만2000㎞를 400여일 간 횡단하면서 김치를 이용한 다양한 요리를 선보이고 세계김치문화축제와 광주김치 ‘감칠배기’를 전 세계에 알리는 김치전도사 역할을 할 계획이다. 또한 내년 9월 말 워싱턴DC에서 개최 예정인 김치축제 해외행사에도 합류할 예정이다.

올해 김치축제에서 가장 각광 받은 콘텐츠 중 하나는 김치오감박물관이었다. 지금까지 김치축제가 보여준 전시 중 최고로 평가 받은 김치오감박물관은 국내외의 다양한 김치 콘텐츠를 오감으로 느끼고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구성됐다.

특히 전시관 내에 전시된 김치버스에 대한 관심이 높았으며 김치 판타지는 김치의 숙성과정을 사계절 변화에 맞춰 영상으로 표현한 거울방으로 마치 사차원세계로 빨려 들어가는 듯한 분위기를 연출해 관람객들에게 많은 찬사를 받았다.

아울러 국내 음식축제 중 유일하게 대통령상을 수여하는 ‘올해의 김치명인’ 콘테스트가 개최돼 최고의 김치명인을 가렸다. 18일 7시간동안 펼쳐진 경연에서는 전국 각지의 참가자들이 열띤 경연을 펼쳤으며 심사결과 올해의 김치 명인으로 ‘해물 영양 보쌈김치’를 선보인 임현란(49세, 광주) 씨가 대상인 대통령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임씨의 김치명인 도전은 올해가 세 번째로 그동안 대학에서 김치전문가 과정을 수강하는 등 남다른 노력을 기울여 왔으며 “낮은 자세로 김치에 대한 연구에 더욱 매진하고, 손맛을 넘어 맛을 체계화된 명품김치를 만들기 위해 배움을 멈추지 않겠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최우수상인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에는 ‘게장육수와 박육수를 이용한 물김치’를 만든 유미현 씨가 선정됐으며 우수상인 광주광역시장상은 ‘홍어김치’와 ‘갓쌈김치’를 선보인 김은희, 이서연 씨가 각각 수상했다.

올해 김치축제는 그 어느 해보다 외국인들이 많이 참여한 행사였다. 외국인들에게 가장 호응도가 높았던 프로그램은 김치 담그기 체험관으로 ‘외국인 김치스쿨’에서 역대 대통령상 수상자들에게 김치와 한국문화에 대한 설명을 들으면서 김치 담그는 비법까지 배울 수 있는 체험교육이 인기를 끌었다.

세계김치문화축제위원장 김성훈 전 농림부 장관은 “올해 축제는 김치세계화, 축제의 완성도 등에서 괄목한 만한 성과를 냈을 뿐 아니라 지역 김치산업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했다고 평가된다”며 “내년에는 광주에서 열리는 김치문화축제와 별도로 워싱턴DC의 스미소니언박물관에서 김치문화축제 해외행사를 개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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