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자이야기(1) - 초콜릿⑤
과자이야기(1) - 초콜릿⑤
  • 식품음료신문
  • 승인 1997.01.20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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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각국의 소비추세

식품공전상 초콜릿의 정의는 테오브로마 카카오(Theobroma Cacao)나무의 종실에서 얻은 원료에 다른 식품을 가하여 가공한 것을 말한다. 여기서 테오는 신이란 뜻이며 브로마는 음식을 의미하는 것으로 신이 먹는 음식이란 신성함을 내포하고 있다. 일각에선 향과 효용이 뛰어나지만 인간과 코코아가 인연을 맺었던 마야문명때 구하기가 너무도 힘들어 “신의 음식" 으로 불리웠다는 전설도 있다. 카카오나무를 신의 식물이란 의미의 테오브로마로 학명을 붙인 사람은 18세기경 스웨덴의 식물학자인 ‘린네’ 로 전해지고 있다.

주원료의 성분배합 기준에 따라 △초콜릿 △가공초콜릿 △코코아가공품으로 분류된다. 이중 코코아가공품함량이 20%이상인 것을 초콜릿이라고 한다. 초콜릿은 다시 성분배합(색상)에 따라 △우유성분이 많이 함유된 밀크초콜릿 △코코아 가공품이 많이 함유된 다크초콜릿 △코코아 매스나 파우더를 사용치 않고 코코아 버터만 사용해 흰 빛깔이 나는 화이트 초콜릿으로 구분된다.

또 생산방법(형태)별로는 △일반 정통초콜릿 형태인 판형(솔리드)과 △블럭이나 조개 모양의 쉘(Shell)형 △너트류등을 초콜릿으로 씌우거나 초콜릿을 설탕등으로 씌운 코팅(Coating)형 △비스킷류와 결합시킨 초코과자류외에도 △캐러멜 누가 견과류등을 조합하고 그 위에 초콜릿을 입힌 캔디바 △케이크사이에 크림이나 매쉬멜로우를 넣고 초콜릿을 씌운 파이류가 있다. 그외에도 설비의 발전으로 스틱형과 노벨티 제품등 여러 가지 형태도 계속 개발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초콜릿이 처음 알려진 시기는 6․25전쟁때 미군에 의한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당시엔 그 환상적인 맛과 감촉 때문에 과자의 꽃으로 사랑 받았고 어린이들에겐 꿈속에서나 볼 수 있는 꿈의 과자로 여겨졌다.

세계적으로 어린이들에게 가장 인기있는 음식은 아마도 초콜릿일 것이다. 또한 초콜릿은 어린이들만이 아닌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기호식품으로 꼽히는데 이는 세계각국의 초콜릿소비량으로 입증된다. 세계에서 초콜릿 소비량이 가장 많은 국가는 스위스로서 1인당 연간 10㎏을 넘는다. 8등신의 미인이 많은 유럽의 주요국가들은 하나같이 초콜릿 소비량이 세계적 수준이다. 유럽에 이어 미국도 소비량(4.2㎏)은 많지만 아직 12위권에 머물러 있는 실정이다.

아시아에서는 가까운 일본이 1.3㎏을 소비한다. 그러나 일본에서는 카카오의 영양적 효능이 부각되면서 95년말부터 코코아 열풍이 불기 시작해 코코아는 물론 초콜릿까지 품귀현상을 보여 1인당 소비율이 급증할 전망이다.

이에 반해 국내사정은 얼어붙은 초콜릿 한파가 좀처럼 녹을 줄 모르고 있다. 우리나라 사람 1인당 연간 초콜릿 소비량은 0.8㎏으로 1㎏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초콜릿시장의 규모는 93년 3,260억원에서 94년 3,113원 95년 3,030억원으로 매년 하향세를 보이다가 지난해 제과 4사의 신제품개발 및 적극적인 판촉에 힘입어 5~6%정도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제과시장의 꽃으로 불릴 수 있는 초콜릿이 감소세 내지는 저성장에 머물러 있는 가장 큰 이유는 소비자의 잘못된 건강상식 또는 초콜릿상식에 기인하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또한 사회전반에 걸친 건강에 대한 과민반응 특히 당분에 대한 질병증후군까지 겹쳐 소비자의 심리를 위축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세계 각국의 초콜릿 소비량 (단위:kg//)

스위스
UK
노르웨이
벨기에
서독
오스트리아
아일랜드
10
7.8
7.5
7.2
7.2
6.9
5.8
스웨덴
덴마크
프랑스
네덜란드
미국
일본
한국
5.5
5.2
4.7
4.4
4.2
1.3
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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