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음료시장?…“두바이를 잡아라”
중동 음료시장?…“두바이를 잡아라”
  • 식품음료신문
  • 승인 2012.03.27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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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 편리·노동력 저렴…인접국·아프리카 거점 역할

두바이가 중동 음료시장의 중심지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 10년 동안 해외 음료 제조업체들은 두바이에 생산설비와 물류센터를 설립해 두바이 내수시장과 재수출 시장에 진출해 오고 있다. 두바이가 음료 제조업체들에 투자처로 각광받는 이유는 인근 국가라는 편리한 교통편과 저렴한 노동력에 있다.

두바이는 중동 최대시장인 사우디아라비아로 육로수송이 가능하며 GCC국가와 인근 중동 아프리카로 이어지는 항공, 해상운송이 발달해 최적의 교통편을 자랑하고 있다. 또 인근국으로 해양 접근성이 우수한 두바이의 제벨알리 프리존은 수입과 재수출 통로역할을 하고 있다. 또한 두바이 공항은 매년 18만 톤에 달하는 음료를 항공배송하는데, 이는 우유가 첨가된 음료 등의 빠른 배송시간을 보장해주고 있다.

■ UAE 음료 교역량 크게 증가

두바이 관세청의 통계에 따르면 두바이는 2010년 6억700만 디르함(1억6000만 달러) 규모의 음료를 수입했다. 이는 2006년의 약 3억3000만 디르함(9000만 달러)과 비교했을 때 급격한 성장으로 연평균 성장률 16%에 달하는 수준이다.

이러한 수입량의 증가는 두바이 내수시장 뿐만 아니라 수출과 재수출 수요 증가에 기인한 것으로, 인근 중동·아프리카 국가로 재수출되는 음료는 2006년 2억7000만 디르함(7400만 달러)에서 2010년 3억8000만 디르함(1억 달러)으로 급증했다.

또 한때 영국산 음료가 시장을 장악했으나 현재는 프랑스가 최대 수출국으로 두바이 수입물량 중 약 23%를 차지하고 있다. 이는 프랑스의 생수 에비앙과 기타 주스류가 두바이에서 인기를 얻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또한 일본의 대UAE 음료 수출량이 급격히 증가해 프랑스를 바짝 뒤쫓고 있는데, 2006년 일본의 수입비중은 13.5%에 머물렀으나 2010년 프랑스와 거의 비슷한 수준인 22.6%로 상승했다. 그 다음으로 영국, 네덜란드, 이탈리아, 싱가포르가 대표적인 음료 수입대상국이다. 

한편 두바이에서의 음료 수출도 큰 폭으로 증가했는데, 2006부터 2010년까지의 수출액은 연평균 132%로 크게 증가했다. GCC국가로의 수출이 가장 많았으며, 그 중 오만으로의 수출이 2010년 전년에 비해 25% 증가했다. 그리고 아프리카 국가로 수출되는 물량도 눈에 띄게 증가했는데, 2006~2010년 나이지리아는 두바이에서 수입하는 음료의 양이 183% 증가했고, 카메룬은 32%, 수단은 20%, 케냐는 26% 증가했다.

프랑스 이어 일본 업체 22%로 올라서
주스 이온음료 등 선호…홍삼 음료도 인기

 2006~2010년 음료부문 주요 수입대상국                                            (단위: 백만 디르함, %)

국가
2006
2010
증감률
수입액
수입비중
수입액
수입비중
1
프랑스
94.7
28.1
137.8
22.7
46
2
일본
45.5
13.5
137.0
22.6
201
3
영국
101.4
30.1
40.0
6.6
-61
4
네덜란드
9.3
2.8
38.5
6.4
314
5
이탈리아
9.8
2.9
29.5
4.9
201
6
싱가포르
13.4
4.0
25.6
4.2
91
주요국 합계
274.1
81.4
408.5
67.4
49
기타 국가
62.5
18.6
198.0
32.6
217
총계
336.5
100.0
605.5
100.0
80

자료원: Dubai Chamber based on Dubai Customs Data
주: 환율 1달러=3.675 디르함

■ 두바이 음료시장, 어떤 음료가 인기 있나

두바이 소비자들에게도 웰빙 바람이 불어 탄산음료보다는 주스류가 인기다. 성장률이 높은 부문으로는 에너지 드링크, 커피 베이스 음료, 열대과일 등의 주스류가 잘 팔린다 또 이온음료류는 두바이에 진출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제품으로 인기를 더해가고 있다.

한편, 우리나라의 두바이 음료시장 진출은 미미한 편이지만 홍삼 드링크 등이 소수 마니아 층을 중심으로 인기를 얻어가며 한국음식과 음료는 몸에 좋다는 이미지가 형성되고 있다.

2006~2010년 음료 종류별 수입액                                                (단위: 백만 디르함, %)

구분
2006
2010
증감률
수입액
수입비중
수입액
수입비중
-
- 미네랄
32.8
9.7
61.5
10.1
88
- 미네랄(스파클링)
1.2
0.4
6
1
400
- 나머지
1.3
0.4
3.5
0.6
169
향첨가 음료
-
-
6.7
2
11.5
1.9
72
- 레모네이드
1.4
0.4
2.5
0.4
79
- 오렌지
107
0.2
0.6
0.3
-99
- 콜라
10.1
3
2.7
0.4
-73
- 다른 향
4.3
1.3
177.7
29.3
4033
- 우유 원료
20.3
6
16.7
2.7
-18
- 커피 원료
1.5
0.5
6.5
1.1
333
- 과일 원료
25
7.4
28.9
4.8
16
- 나머지
70
20.8
37.6
6.2
-46
기타음료
-
- 발효음료
161.3
47.9
249.9
41.2
55
총계
336.5
100
606.5
100
80
료원: Dubai Chamber based on Dubai Customs Data
*: 환율 1달러=3.675 디르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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