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산업협회는 골프만 치려나?
식품산업협회는 골프만 치려나?
  • 식품음료신문
  • 승인 2012.06.29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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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억4천만원 들여 회원권 2개 추가 매입 "누구를 위한 것인가"

한국식품산업협회가 이번엔 ‘골프장 회원권 추가 매입’ 문제로 구설수에 시달리고 있다.

식품산업협회는 작년 5월 뉴서울컨트리클럽 회원권 2개를 O씨와 P씨로부터 각 2억2000만원씩 총 4억4000만원을 들여 매입했지만, 그 배경과 이유가 명쾌하지 않아 회원사들의 의구심을 사고 있다.

회원사 관계자들에 따르면 협회는 이미 기흥컨트리클럽 회원권 2개를 보유하고 있는 상태로서, 무엇 때문에 회원사들 연간 회비(10억원 규모)의 절반에 가까운 금액을 지불하면서까지 2개를 더 구입해야 했는지 매우 궁금하다고 입을 모은다.

더욱이 협회는 새로운 골프장 회원권 2개를 구입하면서 회장단 회의나 이사회에 정식으로 안건을 올려 동의를 구하지 않고 슬그머니 총회 결산서에만 명기해, 그 행태에 대한 회원사들의 시각이 곱지않다.

당시 협회 내부에서는 새로 구입하려던 뉴서울CC 회원권의 가격에 대한 평가가 좋지 않아 구입에 반대의사를 표명하기도 했지만, 방 부회장이 일방적으로 밀어붙이는 바람에 결국 특별기금으로 추가 매입했으나 이후 가격이 뚝 떨어진 상황이라는 것이다.

이를 두고 협회 내외부에서는 회장의 경우 비상근직으로서 대외 비즈니스 활동이 그다지 많지 않기 때문에 골프회원권이 굳이 필요치 않은데도, 가치가 떨어지는 회원권을 누구를 위해, 무엇을 위해 2개나 더 구입했는지 알 수 없다고 의아해하고 있다.

특히 협회의 경우 상근부회장이 지출부분에 상당한 전결권을 갖고 있어, 이번 뉴서울CC 회원권 매입도 방옥균 부회장이 전권을 행사했다고 보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한편 식품산업협회는 골프회원권을 기흥CC 2개, 뉴서울CC 2개 등 4개나 갖고 있으면서 최근 협회 사장단 골프모임을 용인에 위치한 화산컨트리클럽에서 가진 것을 두고도 말이 많다.

특히 이날엔 평소 주중에는 골프를 즐기지 않는 것으로 알려진 박인구회장이 이례적으로 참석해 참가자들에게 골프공 1박스씩 선물로 나눠줬으며, 핸디 6으로 알려진 방옥균 부회장은 골프 실력을 뽐냈다는 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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