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엄 우유’ 불황 뚫고 고성장
‘프리미엄 우유’ 불황 뚫고 고성장
  • 김양미 기자
  • 승인 2012.08.14 10: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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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두 자릿수 신장…우유시장 7% 차지

야쿠르트 ‘내추럴 플랜’ 이어 SPC 신제품

경기불황으로 소비심리가 악화되고 있는 가운데 프리미엄 우유시장은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최근 목초급여량을 높여 영양학적 가치를 높이거나 특수사료를 사용해 특화된 성분을 함유되게 하는 등 새로운 콘셉트의 신제품들이 대거 선보이고 있다.

한국야쿠르트는 지난 6월 목초급여비율을 70%까지 높인 ‘내추럴플랜’을 판매하고 있다. 930㎖ 용량의 가격이 8500원인 국내 최고가 우유인 이 제품은 하루 2만4000개 까지만 생산할 수 있는데 하루 판매량이 2만개에 육박하며 안정적인 판매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야쿠르트 관계자는 “목초 중심의 사육을 통해 일반우유에 비해 몸에 이로운 성분을 자연적으로 증가시킬 수 있었다”며 “오메가3는 2.6배, 비타민A는 2배, 칼슘은 20%, 비타민D는 15% 높은 수치를 나타냈고 소의 행복호르몬인 세로토닌도 25% 증가한 결과치를 얻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목초중심의 사육은 옥수수 등 곡물사료 중심의 공장식 사육에 대한 자연스러운 반작용”이라며 “목초사료는 자연 그대로의 먹거리를 통해 동물복지의 기초를 실천하게 해준다는 점에서 윤리적 소비 트렌드와도 부합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한국야쿠르트는 180㎖와 930㎖ 용량에 이어 지난 8일 500㎖ 용량까지 제품군을 확장했다.

SPC그룹도 지난달 서울대학교와 손잡고 천연 공액리놀레산(CLA) 함량을 높인 기능성우유 ‘밀크플러스(MILKPLUS)’를 출시했다.

서울대학교 산학협력단이 보유한 ‘우유 내 CLA 함량을 높이는 특허기술’을 활용해 만든 이 제품은 체지방 감소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CLA 함량이 일반 우유에 비해 약 2배 높다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오메가3와 오메가6의 비율이 가장 이상적이라고 알려진 1대 4 비율로 만들어졌다.

이 밖에 매일유업의 프리미엄 브랜드 ‘상하목장’은 우유제품의 매출 증가에 힘입어 지난달 제품군을 확장해 요거트를 발매하기도 했다.

우유업계 관계자는 “프리미엄 우유시장은 현재 전체 시장의 7%가량을 차지하고 있지만 지난 2008년 이후 매년 연평균 25%이상, 유기농우유의 경우 65%이상 신장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며 “자연친화적이면서도 안전하고 기능적인 제품을 원하는 소비자들의 니즈가 증가하고 있는 만큼 유기농 제품 외에도 새로운 프리미엄 제품군이 확대되는 추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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