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원유소비량 7.9%증가
올 원유소비량 7.9%증가
  • 김현옥 기자
  • 승인 2000.01.27 16: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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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당 56.7kg...전체 268만톤 육박

올해 원유소비량은 경기회복세에 힘입어 지난해보다 7.9% 증가한 2백68만톤에 달하고 1인당 소비량도 56.7kg으로 전년비 7%정도 늘어난 것으로 전망됏다.

원유소비량은 또 2004년까지 평균 3~4%로 지속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이는 시유소비 위주의 국내산 원유의 소비증가보다 유제품의 수입증가에 기인할 것이란 분석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신승렬, 전상곤 연구팀은 지난해 우유수급 상황과 낙농여건 변화를 토대로 자체 연구원에서 개발한 낙농수급모형에 의해 예측된 2004년 까지 우유수급 전망에서 이같이 밝혔다.

연구팀에 따르면 원유생산량은 지난해 하반기이후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데다 원유의 체세포수 등급가격 조정으로 낙농가들이 젖소도태를 지연시켜 증산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2000년엔 99년보다 3.9%늘어난 2백3만톤을 상회할 것으로 추정됐다.

젖소의 2000년말 총 사육두수는 전년대비 2.6%가 증가한 54만 9천두를 넘고 착유우두수의 증가폭이 더 커 전년대비 4%정도 늘어날 것으로 예측됐다.

2000년이후 원유생산량은 착유우두유의 완만한 증가로 전년대비 1.1%~1.2%의 증가율을 나타낼 것으로 보며 2003년넨 2백20만톤을 상회한다는 것이다.

지난해 약 40%이상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 유제품수입량은 올해에도 증가세가 계속돼 전년비 41% 신장한 56만5천톤에 달할 것으로 예상됐다.

유제품의 수입증가세는 2000년 이후에도 지속될 것으로 보이나 그 증가율은 12~14%에 그칠 것으로 점쳐졌다.

이같은 유제품의 수입증가로 인해 국내 원유자급율은 99년 84%에서 2000년 79%로, 2004년 70%까지 낮아질 전망이다.

국내 원유생산량의 시유소비비중은 99년 74%에서 2004년 86%로 높아져 국내산 원유의 대부분이 시유생산에 의존적으로 사용되고 유제품은 수입품으로 충당될 것으로 전망됐다.

연구팀은 향후 2004년 까지 우유 및 유제품의 수급을 빠른 경기회복세에 힘입어 소비가 크게 늘고 낙농여건 개선에 따라 생산량 또한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시유의 소비증가보다 수입유제품에 의한 소비가 더 빠르게 증가해 국내 원유의 수급안정은 시유와 유제품의 정확한 수요예측과 이에따른 시유소비 확대방안 내지는 원유의 생산조절방안의 도입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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