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스티로폴 수출효자 상품
폐스티로폴 수출효자 상품
  • 김태우 기자
  • 승인 2000.01.27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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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성목재 사진 액자 재활용

부피가 크고 수거상의 어려움으로 인해 쓰레기로 인식돼 온 폐스티로폴이 합성목재 사진액자로 재활용돼 수출 효자상품으로 각광받고 있다.

한국발포스티렌재활용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재활용 사진액자의 수출실적은 98년 3백60만달러에 비해 2배 이상 신장된 7백30만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폐자원과 노동력만을 투입해 자동차 1천여대의 수출실적과 같은 성과를 거둔 것이다.

재활용 사진액자의 생산비율도 98년 40%에 머물던데서 지난해엔 70%이상을 차지할 만큼 급격히 신장했다. 재활용 사진액자는 폐스티로폴을 녹여 만든 것으로 기존 원목 소재와 똑같은 질감을 내면서도 가격은 원목이나 알루미늄 소재의 40%에도 미치지 않아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해외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여기에 국내 업체들의 세계적인 수준의 디자인 및 가공기술력이 보태진다. 업계는 최근 이같은 경쟁력을 바탕으로 미국이나 일본에 국한됐던 수출시장을 동남아와 유럽 및 중국으로까지 확대하는 등 수출선 다변화에 주력하고 있다.이를 통해 올해엔 1천2백만달러를 내년엔 2천5백만달러의 수출실적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이와관련 업계 관계자는 『재활용 사진액자는 수출이외에도 원목이나 알루미늄 액자의 수입원료 대체효과까지 있어 이중의 외화벌이 효과가 있다』며 『이의 수출이 늘면 늘수록 외화획득은 물론 환경보호와 자원재활용의 부수적인 효과까지 있어 1석3조의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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