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엄 아이스크림 시장 부활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시장 부활
  • 김현옥 기자
  • 승인 2000.01.27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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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심리 확산 롯데제과· 배스킨·하겐다즈등 수요확대 박차

올들어 경기회복세가 뚜렷해지면서 프리미엄 아이스크림시장이 되살아나고 있다.

프리미엄 아이스크림시장은 지난 97년까지만해도 1천억원규모에 달했으나 IMF체제로 들어간 98년에 6백억원으로 크게 줄었다가 작년부터 소비심리가 되살아나면서 7백억원대까지 올라서 올해는 8백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따라 관련업체들은 최저점에서의 바닥다지기를 확실히 했다는 분석아래 수요확대를 위한 새로운 영업전략 정비에 분주하다. 「나뚜루」 브랜드로 지난해 50억원의 매출을 올린 롯데제과는 올 목표를 2배이상 늘려잡고 세력 확보에 나섰다.

롯데 제과는 우선 판매망 확충이 절실하다는 판단아래 점포수를 16개점(직영 8, 가맹 8)에서 50개점으로 늘릴 계획인 가운데 특히 수도권내 미개척지 개설을 중심으로 가맹점 비중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제품수도 현재의 46개품목에서 신세대들에게 인기가 좋은 딸기와 피스타치오 체리맛을 중심으로 60품목이상 늘릴 계획이다.

롯데제과는 또 매출비중도가 높은 쇼케이스사업을 강화한다는 방침아래 이 사업을 주력으로 하는 하겐다즈와의 보유 비율을 현재의 7대3에서 6대5로 좁힐 계획이다.

이밖에도 다양한 크기에 세련된 디자인의 멀티제품과 신세대들의 취향에 맞는 데코레이션의 아이스크림 케이크외에도 성수기용 세트메뉴를 다량개발하고 TV광고 및 다양한 판촉활동을 통한 인지도제고에 나서기로 했다.

97년 4백억원 매출에서 98년 3백70억원으로 감속했다가 지난해 4백50억원의 최고매출을 올린 배스킨라빈스는 올해 5백10억원 고지를 넘보고 있다.

최근 미국본사로부터 케이크 제조공정 시스템을 도입, 생산능력을 1일 3~5만개에서 8만개로 늘린 배스킨라빈스는 지난해 하나의 아이스크림케이크로 두가지 맛을 즐길 수 있는 듀엘케이크 출시를 계기로 생산라인을 확충하고 자동화했다

. 배스킨라빈스는 올해 매장 개점수를 4백50개에서 10여개 늘어난 4백60개정도 그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쇼케이스사업을 주력으로 하는 하겐다즈는 97년 매출 1백억원에서 98년 66억원으로 크게 위축됐으나 지난해 85억까지 회복됐다.

그 여세를 몰아 올 매출목표를 95억원으로 늘려잡은 하겐다즈는 외형위주의 공격적 영업전략보다 내실을 다지는 방향으로 인지도를 높여나간다는 방침이다.

이밖에 데르드글라스가 생과일아이스크림케이크를 주문후 즉석에서 10분내에 만들어주는 시스템을 도입했으며 데어리퀸은 컴퓨터 프로그램으로 통해 식용종이 위에 그림을 그려 케이크 데코레이션으로 활용하는 특수칼라링 기법을 적용한 캐릭터 케이크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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