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푸른생선 뇌졸중 예방효과 크다
등푸른생선 뇌졸중 예방효과 크다
  • 식품음료신문
  • 승인 2000.02.01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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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MA 8만명 여성간호사 조사…위험감소 밝혀

기름이 많고 어두운 색을 띤 고등어, 정어리같은 냉수성 어류가 여성들의 뇌졸중을 예방하는데 상당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미국 하버드대학 의과대학산하 브리검부인병원의 캐스린 렉스로드 박사는 미국의학협회지(JAMA)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약 8만명의 여성간호사들을 대상으로 장기간에 걸쳐 진행중인 `간호사보건조사´자료를 분석한 결과 고등어, 정어리, 연어, 참치, 전갱이 등 등푸른 생선을 많이 섭취한 여성일수록 뇌졸중 위험이 줄어든다는 사실이 밝혀졌다고 말했다.

생선이 남녀 모두에게 뇌졸중 예방효과가 있다는 연구보고서들이 앞서 발표된 일이 있지만 여성만을 대상으로 이같은 대규모 조사분석이 이루어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조사가 시작된 1980년 당시 이 간호사들은 34~59세 였으며 그후 조사가 진행되는 14년동안 이중 574명이 뇌졸중을 일으켰다.

렉스로드 박사는 등푸른 생선을 한달에 1~3회에(매회 평균 110g) 먹는 사람은 한달에 1회미만 먹는 사람에 비해 뇌졸중 위험이 7%, 일주일에 한번 먹는 사람은 22%, 일주일에 2~4번 먹는 사람은 48%, 일주일에 5번이상 먹는 사람은 52% 각각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 결과는 흡연, 연령 등 다른 뇌졸중 요인들을 고려한 것이라고 렉스로드 박사는 말했다.

렉스로드 박사는 이러한 효과는 전체 뇌졸중에서 83%를 차지하는 허혈성(虛血性) 뇌줄중에만 해당되며 출혈성(出血性) 뇌줄중에는 등푸른 생선 섭취가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뇌졸중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허혈성 뇌졸중은 뇌동맥에 혈전이 형성돼 뇌에 대한 혈액 공급이 차단되는 경우를 말하며 출혈성 뇌졸중은 뇌동맥이 혈전으로 막혀 파열되는 경우를 가리킨다.

대부분의 어류에는 혈중지방을 줄여 혈전을 막아주는 작용을 하는 것으로 알려진 오메가 -3 지방산과 비슷한 성분을 가지고 있는 식품으로는 아마씨, 카놀라, 호두 등 일부 견과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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