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우병 유럽쇠고기 수입금지
광우병 유럽쇠고기 수입금지
  • 식품음료신문
  • 승인 2000.02.01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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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유럽 30개국 육류제품 폐기처분 요청

유럽 전역에서 광우병 파문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호주 뉴질랜드 정부는 지난 5일 광우병 대책을 강화하고 소비자들의 안전을 위해 유럽 30개국으로부터의 육류 제품 수입을 금지시킨다고 발표했다.

호주 정부 관계자는 소매자들에게 모든 유럽산 육류 제품의 폐기 처분을 요청했으며 8일부터 덴마크 프랑스 독일 아일랜드 이태리 네덜란드 그리고 스페인을 포함한 유럽의 30개국들로부터 육류 제품의 수입을 금지키로 했다고 호주축산공사 한국대표부(MLA)가 최근 밝혔다.

현재 연간 약 1000톤의 유럽산 육류 제품이 대부분 캔 또는 가공육 제품으로 호주로 수입되고 있다. 이것은 호주의 평균 육류 소비량의 0.2% 정도를 차지할 뿐이므로 이를 폐기 처분해야 하는 소매상들에게는 큰 타격이 없을 것으로 호주 정부측은 판단하고 있다.

호주 농림부 장관 워린 투러스는 호주의 광우병 또는 BSE(Bovine Spongiform Enceph- alopathy)로부터 완전히 안전한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이같은 대책을 실행키로 결정했다는 것.

호주 정부는 영국산 육류 제품으로부터 인간에게 발생하는 광우병인 크로이츠펠트 -야콥병(vCJD)의 발생 확률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지난 96년부터 영국에서 쇠고기 제품 수입을 금지시켜 왔다.

호주축산공사 한국대표부의 앤드류 네글라인 사장은 “호주 정부가 유럽 광우병에 대해 이같은 대책을 세운 것은 소비자들을 보호하기 위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그는 “광우병의 원인으로 추정되는 것은 스크라피, 즉 양과 염소에게서 일어나는 전염성의 해면상 바이러스성 뇌질환이다. 호주 쇠고기는 광우병은 물론 광우병의 원인인 스크라피도 발견된 사례가 없으며 그 사실은 유럽의 권위있는 이 분야의 안전과학 관련기구 SSC(European Commission Scientific Steering Committee)의 최근 연구결과에서도 나타났다”며 “호주는 광우병으로부터 가장 안전한 국가로 입증됐다”고 강조했다.

뿐만 아니라 호주는 안전상태를 입증하기 위해 매년 많은 소와 양을 테스트하고 있는데 이 테스팅 관리 체제는 동물의 건강을 위한 세계기구 OIE에 의해 만들어진 국제 표준에 부합되는 기준으로 운용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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