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중독 관리 시스템 대폭 강화
식중독 관리 시스템 대폭 강화
  • 김현옥 기자
  • 승인 2000.02.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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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청 보고체계 단일화.예보제 확대실시

집단급식 및 음식점을 중심으로 겨울철을 제외하고 연중 고르게 발생하고 있는 식중독사건의 예방을 위해 정부가 위생관리 체제 강화를 서두르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올해부터 식중독 예방을 위한 관리시스템 구축을 통해 식품 안전을 책임지는 기관으로 거듭난다는 방침아래 예방조치 및 홍보활동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식약청은 이를위해 식중독 발생시 시도에서 식약청으로 즉시 보고토록하는 보고체계를 단일화하는 한편 청내에 중앙식중독예방 대책본부와 공중보건의를 배치한 중앙 역학조사반을 두어 즉각 조치토록 했다.

식약청은 또 학교급식 및 식자재 공급업소등에 대해 오는 4월까지 1차 위생점검을 실시하고 단체급식의 위생상태 개선을 위해 HACCP일반모델을 개발, 보급키로 했다. 이와함께 식품접객업소 영업자에 대한 교육강화 및 지도^점검으로 위생수준을 향상시키고 업소별 「위생관리 책임자 실명제」 조기정착을 유도, 자율적인 위생관리 및 식중독 예방을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식약청은 또 지난해 7월부터 TV에 실시하고 있는 「식중독 예보제」를 중앙일간지등에 확대실시하고, 대량 조리식품 및 도시락제조시 종사자의 준수사항과 가정에서의 음식물관리, 도마 행주등을 통한 2차오염방지 내용등을 담은 비디오, 홍보용 팜플릿등을 제작, 시^도와 집단급식소 식품접객업소등에 배부할 계획이다.

지난해 식중독사고는 전국적으로 1백79건에 7천7백64명의 환자가 발생, 98년보다 각각 46.2%, 69.6%나 늘어나 점차 대형화 추세를 보이고 있다. 계절별로는 4월 21건 5월 28건 8월 24건 9월 39건등 겨울철을 제외하고는 연중 고르게 발생하는 경향이다.

식중독발생 장소는 집단급식 및 음식점에서 1백24건 6천6백50명으로 전체의 71.3%, 85.7%를 차지, 이에대한 예방강화가 절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식중독발생 원인균으로는 장염비브리오(47건^1천4백63명)와 살모넬라(43건^2천8백17명)가 주종을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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