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과업계, 무더위 매출부진 하반기 만회
제과업계, 무더위 매출부진 하반기 만회
  • 안은이 기자
  • 승인 2000.08.17 15: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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톡톡튀는 신제품 출시·주력브랜드 이미지 제고 ´온힘´

무더위로 매출에 하향곡선을 긋고 있는 제과업체들이 하반기 성수기 시장을 겨냥해 마케팅 전략강화와 신제품 출시에 열을 올리고 있다.

제과업계는 경기회복에 따라 고기능의 차별화 된 신제품 개발과 주력제품의 브랜드 이미지 강화를 위한 TV광고 및 프로모션 확대를 통해 비수기 매출만회를 회복한다는 전략이다.

롯데, 해태, 동양, 크라운등 제과 4사는 일년중 가을철에 신제품 출시가 가장 많은 이유는 시장에서 정착을 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시기이고 겨울 봄으로 이어지는 성수기의 시발단계이기 때문이며 아울러 마케팅과 판촉을 집중하는 시기라고 밝혔다.

롯데제과(대표 한수길)는 껌, 캔디, 초콜릿의 시장활성화를 위해 기존제품과는 차별된 컨셉으로 실버층과 N세대를 집중적으로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초콜릿은 주력제품인 가나초콜릿 3종의 패키지를 신세대 감각에 맞도록 새롭게 단장하고 부피가 큰 제품보다는 한입에 속 들어가는 소형 제품위주의 전략을 펼친다.

껌제품은 상반기에 리뉴얼한 `자일리톨´의 반응이 좋아 이 달 `자일리톨 쿨´과 졸음방지 껌 `정신집중´을 선보인데 이어 실버층을 위한 `의치 껌´도 곧 출시할 예정이다.

캔디류는 10대들의 과일 맛 선호 경향으로 종합과일이나 복합 과일 맛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며 실버층을 위해 녹차와 뽕잎을 이용한 기능성제품도 출시키로 했다.

비스킷은 소득수준의 증가에 따라 저가제품보다는 1500원에서 2000원대의 고품질 제품을 위주로 상반기의 `아임까페´, `쿠키닷컴´등의 하드비스킷에 비해 하반기에는 소프트 비스킷을 집중적으로 내놓을 예정이다.

스낵제품은 신세대를 겨냥한 `감자마자´에 이어 `찜´스낵을 출시했고 가을철엔 웨이퍼스와 양념류 스낵을 선보일 예정이다.

롯데제과는 또 추석을 겨냥해 캐릭터를 이용한 1만원짜리 종합선물세트 2종을 준비했다. 가방과 상자형태로 주력제품 14종을 담을 종합선물세트를 통해 1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린다는 목표이다.

해태제과(대표 송기출)는 전년 하반기에 비해 총 12%이상의 신장을 목표로 비스킷은 7.9%, 스낵은 22.4%, 껌 7.8%, 캔디 16.6%, 초콜릿 9.4%이상의 매출상승을 계획하고 있다.

해태는 이를 달성하기 위해 타사에 비해 취약한 중형 브랜드의 대형화 전략과 유통환경 변화에 대한 신속한 대응책을 강구하고 있다.

비스킷류의 경우 고품질의 신제품 출시와 차별화된 쿠키류 신제품과 취약군인 저 연령층 대상 제품개발로 단기 매출을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스낵은 독특한 스타일로, 캔디는 흥미유발성 제품으로 개발방향을 마쳤으며 저 연령대상의 완구류 삽입제품을 위주로 마케팅을 강화하고 초콜릿은 차별화된 제품개발로 틈새시장을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동양제과(대표 담철곤)는 최근 길거리 공짜 마케팅등 이색적인 소비자 친화적인 마케팅 전략으로 이미지 제고 효과를 거두고 있다.

동양은 스낵에 마케팅력을 집중하고 간판제품인 초코파이를 위시해 코아브랜드 전략을 통해 주요제품의 매출을 극대화시킨다는 계획이다.

크라운제과(대표 윤영달)는 주력제품인 초코하임과 버터와플 등의 대형제품에 초점을 맞춰 영업전략을 펼치기로 했다.

크라운은 최근 초코하임의 새로운 광고 `내입속의 작은 유럽´편을 제작해 방영에 들어갔다.

또 스낵제품 보다는 비스킷과 초콜릿에 사력을 집중한다는 방침이고 `미니프릭스´초코바 제품을 새롭게 선보였다.

크라운제과는 지난 7월에 삼립식품과 제조 판매부문에서 전략적 제휴를 맺고 마뜨레, 엘리제 등 제품을 생산 공급해왔으나 최근 삼립식품의 주식 10.6%의 지분을 매입해 삼립식품의 최대주주로 부상했다. 크라운은 경영권에 대해 행사할 생각은 전혀 없고 제조 판매협력관계를 더욱 공고히 해 제품품질향상과 영업력 강화에 전념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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