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Q치킨,우월적 지위 남용 제재조치
BBQ치킨,우월적 지위 남용 제재조치
  • 식품음료신문
  • 승인 2000.12.21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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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거래委 시정명령·과징금 6,000만원 부과

거래상 우월적 지위를 남용해 가맹점에 양배추 샐러드를 일방적으로 공급하고 가맹점과 협의도 없이 광고전단지 비용을 일방적으로 부담시킨 치킨전문업체 (주)제너시스가 당국으로부터 제재조치를 받았다.

공정거래위원회는 B.B.Q치킨으로 유명한 제너시스의 이같은 행위에 대해 시정명령을 내리는 한편 공정거래법 위반사실을 가맹점에 통보하고 일간신문에 공표토록 하는 동시에 과징금 6000만원을 납부하도록 조치했다.

공정위에 따르면 제너시스는 지난 7월 1일부터 한달간 1030개 가맹점에 신선육 1상자당 2㎏들이 한 봉의 양배추샐러드를 ㎏당 평균 2350원에 총 1만9783㎏, 4649만원을 가맹점과 협의없이 강제적으로 공급했다.

이 회사는 또 판촉행사를 실시하면서 가맹점과 아무런 협의없이 광고전단지를 제작해 총 987개 가맹점에 789만6000매를 배포하고 이중 253개 가맹점에 대해서는 1매당 5.5원씩 전체비용의 50%를 부담시켰으나 735개 가맹점에 대해서는 전단지 전체비용인 11원을 부담시켰다.

뿐만아니라 가맹점과의 비용부담에 대한 협의없이 일방적으로 양배추 샐러드를 무료로 제공한다는 내용을 TV, 광고전단지를 통해 소비자에게 홍보했으며 7월 20일부터 8월말까지 치킨 1마리 구매고객에게 양배추 샐러드 무료증정이란 문구를 인쇄한 배달용 치킨 상자 및 비닐봉투를 가맹점이 주문하지 않았음에도 일방적으로 공급했다.

제너시스는 이외에도 경기도 고양시 소재 B가맹점에 대해 양배추 샐러드 무료증정 문구가 인쇄된 치킨상자와 비닐봉투를 일방적으로 공급하는 과정에서 해당 점주가 마진이 없어지게 되는 이익손실을 가맹점이 부담하게 된다는 부당성을 지적하고 이의 사용을 거부하자 계약을 해지하는등 불공정거래를 일삼은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제너시스는 작년말 기준 전국 11개 본부에 1100개 가맹점을 두고 471억원에 매출과 31억원의 순이익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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