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경제성장 5.3%… 45억달러 흑자"
"내년 경제성장 5.3%… 45억달러 흑자"
  • 이선희 기자
  • 승인 2000.12.21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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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철환 한은 총재 포장協 세미나 초청강연서 밝혀

내년도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이 국내외 수요 둔화로 인해 올해보다 낮은 5.3%, 경상수지 흑자폭은 올해 100억달러의 절반 정도인 45억달러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은행 전칠환 총재는 지난 13일 한국포장협회 주최로 팔레스호텔에서 개최된 경영자 세미나 및 송년회 초청강연에서 `한국경제의 현황과 과제´라는 주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전총재는 내년도 경제성장률이 올해보다 낮은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잠재성장률이 5~6%로 추정되는 점에 비춰볼 때 기본적으로 경기상황이 좋지 않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특히 민간소비부문에서 구조조정에 따른 고용불안과 실질소득 증가세 둔화 등으로 소비심리가 위축되면서 올해 7.3%보다 적은 4.1% 늘어나는데 그쳐 증가세가 둔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이후 중간 소득층과 하 소득층의 소득격차가 급격히 줄어들고 경제, 구조조정으로 실업률이 4.3%로 상승, 실업자수가 100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돼 위험수위에 도달했다며 불황에 소비를 줄이는 것은 개인으로는 합리적이나 경제적으로는 경기의 악화를 가중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함께 설비투자는 소비 및 수출 둔화세와 기업구조조정 등의 영향으로 37.7%에서 2.8%로 급감, 위축되는 반면 건설투자는 올해의 마이너스 3.4%에서 3.5%의 성장세로 발전될 것으로 전망돼 경기상황이 아주 좋지 않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한편 전총재는 과거에는 각광받지 않았던 포장업이 현재는 미적감각, 안전성, 벤처비지니스 분야에서 그 필요성이 가중되면서 각광받는 산업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의 증가를 위해서는 산업이익을 담당하는 경영자, 정부정책자 등이 머리를 맞대고 진지한 연구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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