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이 국내외 수요 둔화로 인해 올해보다 낮은 5.3%, 경상수지 흑자폭은 올해 100억달러의 절반 정도인 45억달러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은행 전칠환 총재는 지난 13일 한국포장협회 주최로 팔레스호텔에서 개최된 경영자 세미나 및 송년회 초청강연에서 `한국경제의 현황과 과제´라는 주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전총재는 내년도 경제성장률이 올해보다 낮은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잠재성장률이 5~6%로 추정되는 점에 비춰볼 때 기본적으로 경기상황이 좋지 않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특히 민간소비부문에서 구조조정에 따른 고용불안과 실질소득 증가세 둔화 등으로 소비심리가 위축되면서 올해 7.3%보다 적은 4.1% 늘어나는데 그쳐 증가세가 둔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이후 중간 소득층과 하 소득층의 소득격차가 급격히 줄어들고 경제, 구조조정으로 실업률이 4.3%로 상승, 실업자수가 100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돼 위험수위에 도달했다며 불황에 소비를 줄이는 것은 개인으로는 합리적이나 경제적으로는 경기의 악화를 가중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함께 설비투자는 소비 및 수출 둔화세와 기업구조조정 등의 영향으로 37.7%에서 2.8%로 급감, 위축되는 반면 건설투자는 올해의 마이너스 3.4%에서 3.5%의 성장세로 발전될 것으로 전망돼 경기상황이 아주 좋지 않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한편 전총재는 과거에는 각광받지 않았던 포장업이 현재는 미적감각, 안전성, 벤처비지니스 분야에서 그 필요성이 가중되면서 각광받는 산업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의 증가를 위해서는 산업이익을 담당하는 경영자, 정부정책자 등이 머리를 맞대고 진지한 연구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철환 한은 총재 포장協 세미나 초청강연서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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