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삼수출,효능강조 마케팅 시급
인삼수출,효능강조 마케팅 시급
  • 식품음료신문
  • 승인 2000.12.21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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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삼공사 국내 45%신장, 국외 작년 2억달러 수준 그쳐

국내외적으로 인삼사업을 둘러싼 주변환경이 어려워지고 있는 가운데 국산 인삼의 세계화를 꾀하면서 시장개방이후 외국 삼과의 차별화를 통한 수출시장의 다변화를 위해서는 내부 경쟁력 제고가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서치영 한국인삼공사 사장은 지난 9일 세종대학교 군자관에서 열3린 `고려인삼학회 추계총회 및 학술대회´에서 `인삼(홍삼) 수출시장의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한 특강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서사장은 “현재 국내 인삼시장은 45% 이상의 괄목할만한 성장을 보이고 있는 반면 국외에서는 매우 취약한 상태에 있다”며 비근한 예로 뿌리삼의 해외수요가 95년에 2억4000만달러이던 것이 99년에는 2억달러로 줄어 정체 및 감소현상을 나타냈다고 밝혔다.

이처럼 뿌리삼의 수요가 크게 줄어든 원인은 과거 뿌리삼을 선호하던 연령층이 점차 고령화되어 경제력이 떨어진 것과 다양화된 양질의 건강식품 출시로 인한 가격경쟁력 저하 때문이라고 서사장은 분석했다.

또 제품 공급면에서 해외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천삼 지삼 등의 고급삼의 산출량이 현저히 떨어지고 있는 것도 해외시장을 위축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것.

천삼의 경우 95년 14만5000㎏에서 지난해 11만2000㎏으로, 지삼 역시 2만9000㎏에서 2만2천㎏으로 공급물량이 감소하고 있는 반면 선호품이 아닌 양삼 등의 제품은 95년 68만1000㎏에서 99년 81만4000㎏으로 늘어나고 있다.

또한 시장개방이 본격적으로 이뤄질 경우 한국삼은 중국삼에 비해 무려 15배나 비싸 가격경쟁력 면에서 뒤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따라서 이에 대한 대책으로 한국산 뿌리삼과 중국삼과의 차별화 포인트를 만드는 것이 중요한데 효능에 초점을 둔 광고·홍보전략을 마련해야 한다고 서사장은 강조했다.

이와함께 국내 인삼 전매제도가 풀림에 따라 가격경쟁력을 키워야 하고 뿌리삼 자체를 수출하기보다는 뿌리삼을 원료로 한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승부를 거는 한편 동남아 위주의 수출정책을 지양하고 EU 북미 등으로 시장을 확대시켜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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