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농 대국 네덜란드 때아닌 분유 품귀
낙농 대국 네덜란드 때아닌 분유 품귀
  • 식품음료신문
  • 승인 2013.06.26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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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학생 등 일부 고객 중국으로 편법 수출 의혹

낙농대국으로 알려진 네덜란드에서 분유 품귀현상 빚어지고 있다.

최근 네덜란드 언론에 따르면 네덜란드산 분유가 중국으로 대량으로 수출되면서 일부 분유 브랜드의 품귀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정상적인 수출이 아니라 일부 고객에 의한 ‘비공식적인 수출’에 따른 것으로, 네덜란드에서는 도매업자가 분유를 국내로 유통하지 않고 불법으로 중국에 수출해 높은 이익을 취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또 중국 본토 소비자는 인터넷과 유럽에 거주하는 중국인 네트워크를 통해 대량으로 유럽산 분유를 구입하는데, 대부분이 중국 유학생 또는 관광객, 소규모 사업자, 대규모 분유 판매업자들로 알려지고 있다.

이처럼 중국 소비자들이 네덜란드 분유를 사재기 하는 이유는, 중국의 멜라민 분유 사건 이후 팽배해진 자국산 분유에 대한 불신 때문이다. 이후 중국 소비자들은 안전하다고 알려진 외국산 분유를 구매하기 시작했고, 2010년부터는 중국 정부 방침으로 일본산 분유수입이 금지되면서 유럽산 분유의 인기가 상대적으로 올라갔다. 이 당시 네덜란드 Friso사의 분유도 2011년부터 홍콩시장에서 인기를 얻음에 따라 중국 본토 소비자들도 네덜란드 분유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이다.

한편 중국 내 중산층에서 일하는 엄마들이 늘면서 분유 수요도 늘어나고 있다. 특히, 수입 고급 분유시장 점유율이 2008년 초 70%에서 2011년에는 85%로 늘어날 정도로 프리미엄 제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다. 또 2012년 기준 중국 내 유럽 브랜드의 분유시장 점유율은 50%를 초과했고, 이 가운데 네덜란드 브랜드가 12%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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