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능성 감미료시장 ‘후끈’
기능성 감미료시장 ‘후끈’
  • 김현옥 기자
  • 승인 2001.02.15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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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제품설명회등 판촉경쟁 돌입

기능성 대체 감미료시장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최근 들어 비만 당뇨등 성인병과 충치 발병률 증가로 설탕에 대한 거부감이 커지면서 설탕과 같은 단맛을 내면서도 칼로리가 낮고 치아우식을 일으키지 않는 기능성 감미료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이에 따라 껌이나 과자 음료 베이커리등 가공식품에 필수적으로 들어가는 설탕을 솔비톨 자일리톨 에리스리톨등 당알코올류나 아세설팜 수크랄로스등 저칼로리 감미료로 대체하려는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롯데제과가 자일리톨의 충치예방 기능을 강조한 `양치후 자기 전에 씹는 껌´이란 광고 메시지로 자일리톨껌의 시장정착을 성공시키자 기능성 감미료시장의 가능성을 내다본 대상 삼양사등이 각각 독일과 영국으로부터 아세설팜과 수크랄로스의 독점 판매계약을 체결하고 본격 사업을 개시했다.

이들업체들은 각각 가공식품의 품질 향상과 맛 개선등에 초점을 맞춘 제품설명회를 통해 수요 창출을 위한 판촉경쟁에 돌입했다.

여기에 지난 8일 화인엔터프라이즈가 벨기에 세레스타에서 생산하는 에리스리톨을 국내에 소개하는 설명회를 갖고 기존 대체 감미료와의 한판승부를 선언해 주목을 끌고 있다.

옥수수를 효소 가수분해시켜 생산하는 에리스리톨은 설탕과 같은 단맛을 내면서도 칼로리가 설탕의 8%밖에 안되는 저칼로리 기능성 감미료라는 것이 화인측의 설명.

주변의 열을 흡수하는 흡열성이나 치아우식을 예방하는 기능이 자일리톨과 같으면서도 칼로리가 거의 없어 충치예방 또는 다이어트식품을 개발할 때 적합하다는 점을 앞세워 기존 자일리톨 시장을 겨냥하고 있다.

화인엔터프라이즈 오영일차장은 “일본의 경우 저칼로리 감미료를 이용한 기능성식품시장이 활성화되어 있고 에리스리톨의 연간 사용규모도 4000톤에 달한다”며 “우리나라의 경우 연간 800톤 규모의 자일리톨을 중심으로 이제 시작단계에 있는데다 에리스리톨의 가격경쟁력이 기존 기능성 감미료에 비해 20%정도 높기 때문에 사업전망이 매우 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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