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면업계, 매운맛 보이기 경쟁
라면업계, 매운맛 보이기 경쟁
  • 식품음료신문
  • 승인 2000.08.30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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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면발·자장면등 이색제품 속출

가을철 성수기를 맞은 라면업계에 매운맛 열풍이 더욱 확산되면서 잃어 버린 입맛찾기 경쟁이 치열해지는 양상이다.

업계에 따른 86년 농심의 신라면이 출시된 이래 라면시장을 주도해 온 매운맛이 한동안 신세대를 중심으로 한 순한맛과 공존하는 경향을 보였으나 최근보다 더 매운맛으로 선발제품을 잡겠다는 경쟁업체들의 공략이 거세지면서 종전 국물있는 라면에 한정된 매운맛이 자장면 등으로까지 번지는 등 매운맛 승부가 펼쳐지고 있다.

라면시장에 뒤늦게 뛰어들었으면서도 열라면의 선전에 힘입어 상당한 위치를 확보한 오뚜기는 장수제품 진라면의 명성을 얻은 진라면 매운맛으로 소비층을 넓히는 한편 최근에 아예 면에 고춧가루를 첨가한 '빨개면'으로 라면의 패션화를 시도 소비자들의 관심을 유도하고 있다.

이에 맞서 농심은 매운맛이 가미된 '사천짜장면'을 새롭게 내놓고 매운맛의 선발이란 자존심을 강하게 어필하면서 종전 국물라면에만 적용되던 매운맛이 보다 다양해질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했다.

농심은 매운맛 제품의 다양화를 통해 입지를 확고히 다진다는 계획 아래 다음달 중 또다른 매운맛 제품을 추가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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