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분을 주성분으로 한 친환경 1회용 식품용기가 개발돼 환경 오염 문제와 환경 호르몬 문제를 한꺼번에 해결할 수 있게 됐다.
환경 벤처기업인 (주)에코스텍은 2년여의 연구 노력 끝에 생분해성 전분 용기 개발을 완료했다고 최근 밝혔다.
이 용기는 전분, 펄프 및 칼슘 성분을 혼합, 고압축시켜 제조한 것으로 인체에 무해하고 매립 후 1개월이 지나면 땅 속에 녹아 토양화되는 친환경적 제품이다.
이 제품은 기존의 합성수지(스티로폴)를 대체하는 1회용 용기로 출시될 예정인데 특히 라면업계의 숙원인 친환경적이고 인체에 무해한 용기로 공급함으로써 한층 더 고객 만족 효과를 누릴 것으로 전망된다.
에코스텍 관계자는 “기존의 펄프 몰드 생산 라인을 이용해 종이 펄프 소재 컵라면 용기 개발을 여러 차례 시도했으나 습기에 약하고 열 전도율이 높은 종이 용기의 단점을 극복할 수가 없었다”며 “그러나 이번에 출시하게 될 전분 용기는 새로운 소재를 사용함으로써 종이 용기의 단점을 해결하는 한편 컵라면 용기로서 갖춰야 할 속성을 모두 지니고 있어 스티로폴 및 종이 용기의 강력한 대안이 것”이라고 강조했다.
에코스텍의 전분 용기는 새로운 생산 방식을 도입해 생산성을 높이고 펄프보다 값싼 소재를 사용함으로써 1회용 포장재가 갖추어야 할 가격 경쟁력을 확보함으로써 앞으로 1회용 용기나 포장재 시장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전분 라면 용기의 공급 가격은 스티로폴 용기에 비해 15% 정도 비싸지만 종이 용기보다는 32%정도 저렴하게 출시될 예정이다.
에코스텍은 “생산 라인을 완전 자동화시켜 1일 100만장의 생산이 가능하며 올해 8월부터 시장에 본격 진입할 계획”이며 “2003년을 준비하기 위해 양산설비 확충에 약 60억원을 투자하고 1회용 전분용기 개발로 품질과 가격 경쟁력을 갖춤으로써 올 3분기 중 코스닥 등록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업계는 정부 정책 및 합성수지 1회용 용기제품의 사용을 규제하는 법안 개정으로 내년 1월부터 1회용 합성수지용기 사용 시 과태료가 부과돼 약 4000억의 대체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주)에코스텍 인체 무해…컵라면 용기 대체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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