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 빠른 토종닭 보급
성장 빠른 토종닭 보급
  • 식품음료신문
  • 승인 2002.04.11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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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 2만 7000마리 시범 지역에

쫄깃쫄깃하고 구수한 맛을 자랑하는 실용 토종닭의 보급이 확대된다.

농촌진흥청 축산기술연구소는 순수 토종닭의 더딘 성장 속도를 보완한 실용 토종닭의 보급을 확대하기 위해 올해 2만7000마리의 어미닭을 전국 27개 시범사업 지역에 보급한다고 3일 밝혔다.

일반적으로 순수 토종닭은 뛰어난 맛에도 불구하고 성장 속도가 늦어 사육기간이 길어짐에 따라 농가 경영상 불리한 점이 많아 외면당했다.

축산기술연구소가 육성에 성공한 실용 토종닭은 기존 토종닭의 10주 경과 체중이 1.03㎏인데 반해 1.77㎏으로 일반적인 닭 출하 체중인 1.5㎏에 도달하는 데 걸리는 기간이 순수 토종닭 100일에 비해 35일이나 빠른 65일이다.

실용 토종닭은 성장 속도가 빠른 반면 고기 맛은 순수 토종닭의 특성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어 앞으로 저렴한 가격으로 맛 좋은 토종닭을 쉽게 먹을 수 있을 것이라고 축산기술연구소는 밝혔다.

축산기술연구소 관계자는 “일본이나 프랑스는 자국의 재래 닭을 개량한 다음 고유 브랜드로 독자적인 닭고기 시장을 확보하고 있다”며 “실용 토종닭 보급으로 우리도 수입 닭고기와 차별화된 토종 닭고기 시장이 형성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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