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코과장 시장 주도
초코과장 시장 주도
  • 김양희 기자
  • 승인 2002.12.02 16: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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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사 제품 모두 스테디셀러
2003년 30%이상 성장 전망

‘초컬릿과 과자가 만났을 때 히트 예감!´

올해 과자 시장에서 가장 눈에 띄는 흐름은 단연 ‘초코과자의 인기´다. 업계에 따르면 초컬릿과 과자를 결합한 초코과자류의 올해 매출 규모는 지난해 1100억원에 비해 25% 정도 늘어난 1400억원(제과 4사 기준)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올해 초코과자 시장을 이끈 제품으로는 빼빼로를 대표 주자로 꼽을 수 있고 그 밖에 칸쵸, 빈츠, 씨리얼, 홈런볼, 초코송이 등이 뒤를 따르는데 이들 대표격 제품들은 전년에 비해 평균 50% 이상 매출이 증가했다.

특히 빼빼로는 빼빼로데이 특수에 힘입어 껌을 제외하고 과자 시장 최초로 지난 10월 한달 100억원이라는 매출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들 초코과자류가 인기를 얻자 업체들은 관련 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롯데제과는 최근 ‘이에프´ ‘끌리오’ ‘롱빼빼로´ 등 초코과자를 연속해서 선보였고 해태제과도 빼빼로데이를 앞두고 스틱 초코과자 ‘프랜’을 출시했다. ‘이에프’는 초코웨하스를 에어레이션 초콜릿과 밀크 초콜릿으로 이중 코팅한 제품이며 ‘끌리오´는 둥근 원형의 소프트 케이크로 위 아래로 덮은 두 케이크 중에 한 쪽 면은 초컬릿을 두껍게 바르고 한 쪽 면은 화이트 초컬릿으로 링 모양의 장식을 한 제품이다.

이들은 나오자마자 반응이 좋아 월 평균 10억원 이상 매출은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이들 제품 외에 롯데제과의 ‘빈츠’는 지난해 출시된 제품으로 원형 초컬릿에 다양한 캐릭터를 양각으로 넣고 같은 크기의 비스켓을 붙인 제품으로 신제품 중 가장 인기를 얻고 있다.

장수제품 ‘칸쵸’ 와 ‘씨리얼´은 과자 속에 초컬릿을 주입한 제품으로 꾸준한 인기를 얻어 이들 제품은 각각 월 10억∼2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해태제과의 장수 제품 ‘홈런볼’과 ‘초코틴틴’도 월 10∼2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는 초코과자류 제품이다.

동양제과는 비스켓 한 면에 초컬릿을 바른 제품이 많은데 ‘다이제스티브’와 ‘이츠 초코’가 이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버섯 형태의 비스켓에 초컬릿을 바른 제품 ‘초코송이’ 도 월 평균 1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초코과자류가 소비자들로부터 인기를 얻는 것은 달콤한 초컬릿을 고소한 과자와 함께 먹을 경우 색다른 맛을 느낄 수 있고 비스켓이나 초컬릿 한 가지만 먹을 때보다 입맛을 충족시켜 주기 때문이다”며 “초컬릿의 부드러운 느낌과 바삭바삭한 과자류가 상반된 조화를 이루며 색다른 촉감을 느끼게 하고 초컬릿 코팅 제품의 경우 부스러짐이 많은 과자를 감싸주기 때문에 깔끔히 먹을 수 있다는 점도 한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초코과자류는 지속적인 매출 신장세로 내년에도 빼빼로를 중심으로 30% 이상 신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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