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철 열무 값 폭등에 포장열무김치 판매 급증
장마철 열무 값 폭등에 포장열무김치 판매 급증
  • 이재현 기자
  • 승인 2013.08.01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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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가집 열무김치 7월 한달간 전월대비 25% 상승

유난히 긴 장마에 열무가격이 폭등하면서 상대적으로 가격이 안정적인 포장열무김치가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종가집에 따르면 본격적인 장마가 진행된 7월 한달 열무김치 판매가 전월대비 25% 상승했다. 이는 작년 동기간과 비교했을 때 15% 상승한 수치다.

공장도 풀가동 상태다. 종가집 횡성/거창 공장에서는 열무김치 제조라인의 생산시간을 오후 6시에서 밤 11시까지 연장하면서 공급량을 맞추는데 애쓰고 있다.

이 같이 포장열무김치가 잘 팔리는 이유는 40일이 넘게 지속되고 있는 긴 장마 탓이 가장 크다. 일조량 부족은 물론 쏟아지는 비 때문에 침수된 밭이 속출하면서 열무의 상품성이 크게 떨어진 것.

그나마 판매 가능한 상품도 높은 가격으로 거래되고 있어 이에 부담을 느낀 소비자들이 값비싼 열무를 직접 사는 것 보다 안정된 가격의 열무포장김치 구매로 눈을 돌리는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열무 1kg 소매 평균가(7월 31일 기준)가 3177원으로 1개월 전(1903원) 보다 67% 급상승했다. 이는 1년 전(2084원)보다 52.4% 오른 수치다.

종가집 문성준 팀장은 “종가집은 사전 계약 재배로 안정적인 가격에 열무를 공급받고 있어 그나마 피해가 덜 하다”며 “장마가 끝난 후에도 당분간 열무를 비롯한 채소 값이 오를 가능성이 커 포장열무김치 판매량도 계속 늘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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