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스 체인점 전국으로 확산
빠스 체인점 전국으로 확산
  • 김양희 기자
  • 승인 2002.12.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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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식 맛탕…매끄럽고 단맛 적어 먹기 편해

맛탕이 빠스로 새롭게 부활해 인기를 끌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빠스는 중국어로 (발사:拔絲) ‘실을 뽑는다’라는 뜻으로 옥수수 찹살떡 고구마 등에 전분 또는 쌀가루를 묻혀 기름에 튀긴 후 꿀이나 물엿, 사탕수수 등으로 버무린 중국식 디저트의 일종으로 우리 나라의 맛탕과 유사하다.

그러나 맛탕은 끈적거리면서 손에 달라붙고 너무 달아서 질리는 단점이 있었으나 빠스는 끈적거리면서 손에 달라붙고 시간이 지날수록 더 끈적거리는 것이 낮은 농축 농도 내부로부터의 수분이 이동해 외부로부터 설탕을 다량 사용하기 때문으로 단점을 기술적으로 해결했다.

이로써 현대식 빠스는 종래의 맛탕과 달리 끈적거리지 않고 당도가 적당하며 질리지 않고 먹기에 용이하고 손에 묻어나지 않고 표면은 유리처럼 매끄럽게 처리되었고 다이아몬드 모양이 됐다.

또 표면의 코팅 처리로 손에 묻지 않아 어린이들도 먹기가 편하다는 것도 큰 장점. 현재 1차 가공된 냉동 고구마와 빠스 시럽의 수급 및 특수 제조 설비, 제조 노하우로 인해 빠스는 체인점 형태로 국내에 접목됐다.

빠스 상품화의 일등 공신은 빠스코리아, 빠스카, 양빠스 등의 빠스 전문 체인점으로 매장이 번화가에서 대형 할인매장, 백화점 푸드코트, 테마 쇼핑몰, 테이크아웃점으로 확대되고 수도권에서 지방으로 확대되고 있다.

현재 빠스코리아는 가장 많은 점포를 가진 업체로 40∼50여 개의 매장수를 가지고 그 뒤를 마카도빠스 30개, 양빠스 15개, 도교빠스 5개, 빠스카 5개, 우림산업 10개로 뒤따르고 있으며 전국적으로 150∼200개 업소가 있다.

99년 국내에 처음 소개된 빠스는 전국적으로 급속히 체인점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2001년의 50여 매장에서 2002년에는 약 200개 매장으로 증가하고 내년에는 가판을 포함해 400여 매장에 이를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최근에는 가판 형태와 숍 인 숍 형태의 매장도 생기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건강 지향 천연 소재의 패스트 푸드화에 성공한 간식으로서 빠스는 원료를 옥수수, 감자, 밤, 바나나 등으로 확대하고 시럽의 맛도 과일, 커피, 초콜렛 등으로 다양화하려고 한다”며 “빠스가 순수 천연 맛의 선호와 미용 및 건강 욕구의 증대, 고속도로 휴게소 등의 매장 확대, 학교급식 채택 등으로 더욱 더 시장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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