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효유 건강에 두루 유용
발효유 건강에 두루 유용
  • 김양희 기자
  • 승인 2002.12.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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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레스테롤 저하·면역증진·항암작용

발효유가 대부분의 사람들이 인식하는 유당 소화 불량 개선과 장 개선 작용 외에도 콜레스테롤 저하, 면역 증진, 항암 작용 등 인체의 건강 증진에 도움을 준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한국식품영양학회가 지난 16일 서울교육문화회관 거문고홀에서 개최한 ‘2002년도 한국식품영양학회 동계 학술대회’에서 한국야쿠르트 중앙연구소 임광세 박사는 ‘발효유의 건강 증진 효과’라는 주제 발표를 통해 “최근에는 과학의 발달로 인해 경험적으로 알려진 발효유와 유산균의 인체 유용 작용에 대한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연구가 진행돼 학문적 근거를 제시하고 있다”며 현재까지 알려진 발효유의 인체 건강 증진 작용에 대해 사람을 대상으로 한 임상 실험 위주로 발표했다.

임 박사는 “발효유의 건강 증진 효과는 메치니코프의 연구를 시작으로 많은 연구자들에 의해 장 운동 조절, 병원성 세균의 억제, 소화 흡수의 촉진, 변비 설사의 예방 개선 효과 등의 작용이 과학적인 접근 방법에 의해 밝혀지고 있다”며 “특히 최근에는 혈중 콜레스테롤 저하 작용, 면역 강화 작용 및 항암 작용에 대해 연구 결과들이 보고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발효유가 혈중 콜레스테롤 농도를 감소시킨다는 것을 최초로 보고한 만(Mann)과 스포리(Spoerry, 1974)부터 최근까지 많은 연구자들이 사람과 실험 동물에서 매일 100∼200g 일정량의 발효유를 섭취하게 한 결과 혈중 콜레스테롤 농도를 10∼20% 감소시킬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 “유산균이 함유된 발효유를 섭취했을 때 인체의 면역 기능이 강화된다는 많은 연구 결과들이 보고되고 있다”며 “건강한 성인에게 B. 비피덤과 L. 애시도필러스를 섭취시켰을 때 임파 세포의 비율은 변화가 없으나 혈중 백혈구의 활성이 증가한다는 결과가 보고되고 있으며 L. 애시도필러스로 제조된 발효유를 섭취했을 때 혈청 IgA의 수준이 상승된다”고 설명했다.

이 외에도 임 박사는 국제 암연구위원회의 ‘유산균 섭취가 많은 핀란드 사람들의 대장암 발생률 저하’ 연구 결과와 밴트 비어(Van't Veer)등의 ‘고지방 고단백 음식물을 먹고 있는 네덜란드 여성들이 유산균 발효유 제품을 하루에 225g 이상 음용했을 때 유방암 발병이 현저하게 억제됐다’는 연구 결과를 인용해 발효유의 항암 작용을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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