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태제과 CM송 달라졌네
해태제과 CM송 달라졌네
  • 김양희 기자
  • 승인 2002.12.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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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아∼가씨 어찌 그리 예쁜가요’ ‘12시에 만나요 부라보콘∼∼’ 등. 잊혀진 줄 알았던 그 시절 CM송들이 최근 라디오에서 신세대들이 좋아하는 록 발라드나 랩 등 현대적으로 리메이크돼 새롭게 되살아나고 있다.

해태제과(대표 차석용)는 이 달부터 지난 30여 년 동안 국민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아온 오리지널 CM송을 리메이크한 라디오 광고로 독특한 향수 마켓팅을 펼치며 세대를 뛰어넘는 호응을 받고 있다.

이번에 해태제과가 새롭게 되살린 CM송은 우리 국민 모두가 즐겨 부를 정도로 큰 인기를 얻었던 부라보콘, 바밤바, 베스트원, 아카시아 껌 등 대표적인 장수 히트 상품의 CM송이다. 특히 부라보콘의 경우는 32년의 역사를 가졌을 정도.

‘12시에 만나요 부라보콘’ ‘첫번째 그 맛, 달콤한 꿀맛 바밤바’ ‘이 세상에는 좋은 게 너무 많아요 그 중에서도 제일 좋은 건 우리 엄마. 그리고 해태 베스트원’ ‘아름다운 아가씨 어찌 그리 예쁜가요. 아름다운 아가씨 그 향기는 뭔가요’ 등 해태제과 히트 제품 광고는 쉬운 멜로디와 명확한 문구로 출시 당시부터 인상적인 광고로 인정받았다.

무엇을 말하는지 모르는 광고의 홍수 속에서 30년이 넘는 광고 메시지의 생명력을 과시하고 있는 것. 해태제과는 부라보콘, 바밤바 등 장수 히트 제품이 국민들로부터 끊임없는 사랑을 받고 있는 것이 귀에 익은 오리지널 CM송의 역할이 컸다는 판단 아래 기존의 광고를 기억하는 청·장년층뿐 아니라 신세대 고객에게도 어필하기 위해 현대 신세대적인 감각으로 리메이크했다고 밝혔다.

지금도 많은 소비자들이 기억하는 ‘아름다운 아가씨, 어찌 그리 예쁜가요∼’로 시작되는 아카시아 껌 CM송은 당시 최고 인기가수였던 김세환 씨에 의해 불려지며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큰 인기를 끌었었다.

아카시아 껌 CM송이 최근 인기 그룹 부활의 리드 싱어로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는 가수 이승철 씨에 의해 현대 감각에 맞는 감미로운 CM송으로 리메이크되며 되살아났다. CM송 가사는 예나 지금이나 똑같지만 형식은 포크송에서 부드러운 록 발라드로 바뀐 것이 특징. 특히 이승철 씨의 감미로운 목소리와 아카시아 껌의 향수가 합쳐지면서 세대를 불문하고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이에 앞서 지난해에는 ‘12시에 만나요. 부라보콘 ∼ 둘이서 만나요 부라보콘 ∼’으로 시작되는 부라보콘 광고를 리메이크하기도 했다.

부라보콘 오리지널 CM송은 지난 70년대 후반 가수 윤형주 씨가 노래했으나 이번에는 인기 그룹 GOD를 기용해 신세대층이 즐겨 부르는 랩을 활용한 CM송으로 리메이크해 신세대층의 폭발적인 인기를 차지하기도 했다.

해태제과 이창엽 마케팅본부장은 “전통을 유지하면서 새로움을 창조하는 것을 기업 목표로 하는 해태제과의 이번 히트 상품 광고는 해태의 전통을 현대적으로 해석한 것이라 볼 수 있다”며 “해태과자와 함께 어린 시절을 보낸 청·장년층과 현재 해태과자를 즐겨 찾는 신세대 모두 공감할 만한 광고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한편 해태제과는 리메이크 작업을 통해 새롭게 되살린 장수 히트 제품의 CM송들을 좀 더 쉽게 접할 수 있도록 이달 중순경부터는 이 회사 홈페이지(www.ht.co.kr)를 통해 제공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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