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中企 동반성장 재원 6700억 조성
대-中企 동반성장 재원 6700억 조성
  • 이재현 기자
  • 승인 2013.10.21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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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까지…실정 맞는 모델 정착 등 10대 계획 마련
산자부 기념식서 선언

대·중소기업이 힘을 합쳐 오는 2016년까지 동반성장 재원 6700억 원을 조성하고, 대기업과 공공기관이 주축이 된 동반성장 협의기구 운영을 통해 대·중소기업 실정에 맞는 동반성장 모델 정착은 물론 중소기업 인력도 연간 20만명 이상 양성하겠다는 밑그림이 나왔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윤상직) 주최 21일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된 ‘2013 동반성장주간’ 기념식에서 전경련, 중소기업중앙회, 동반성장위원회는 “대·중소기업이 각자의 역할을 다하고 창의적이며 자율적인 동반성장 정신을 널리 확산해 더불어 잘사는 경제공동체를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21일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된 ‘2013 동반성장주간’ 기념식에는 윤상직 산자부 장관을 비롯해 유장희 동반위원장, 허창수 전경련 회장, 김기문 중앙회장 등 관련 인사 3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를 구현하기 위한 대책으로 동반위와 경제단체들은 △대기업·공공기관의 동반성장 협의기구 운영 △대·중소기업 실정에 맞는 동반성장 모델 정착 △중소기업의 자율적 동반성장 활동 전개 △2016년까지 동반성장 재원 6700억 원 조성 △동반성장의 공유가치창출 영역 확대 △중소기업 제품 국내외 판로 개척 △투명한 대금결제시스템 △산업별 동반성장 모델 확산 △중소기업 인력 연 20만명 양성 프로그램 △동반성장 애로사항 상시적 해결 등의 내용을 담은 ‘10대 동반성장 실천 계획’을 마련했다.

△행사장 로비에 마련된 CJ제일제당 전시부스에서 유경모 상무(오른쪽)는 행사장을 찾은 참석자들에게 직접 농촌과 연계한 동반성장 제품들을 설명했다.

특히 식품업계에선 CJ제일제당(대표 김철하)이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CJ제일제당은 기념식장 로비에 전시부스를 마련하고 그동안 농촌과의 상생협력 프로그램을 통해 출시한 햇반, 김, 두부 등의 제품들을 선보이며 참석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CJ제일제당은 식품업계에선 유일하게 전사적 움직임을 통해 동반성장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외식산업과의 연계를 위해 CJ푸드빌과 업무를 조율하고 있으며 올리브영, CJ오쇼핑 등 CJ E&M과도 협조체계를 구축,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고 있다.

또한 정부 R&D를 통해 개발한 보람찬벼, 전남 슈퍼김 등을 활용한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으며 거대배아미, 대풍콩 등을 통한 제품 개발도 준비 중에 있다.

CJ제일제당 상생경영팀 유경모 상무는 “농촌과의 동반성장을 위해선 2차 산업인 식품산업과의 긴밀한 연계를 구축한 뒤 외식산업으로 발전시켜야 효과적이다. 앞으로도 CJ제일제당은 동반성장 상생방안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농식품부와 협의를 통해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윤상직 산자부 장관
한편 이날 박근혜 대통령은 영상 축하메시지를 통해 “동반성장은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필수전략”이라며 “동반성장 범위를 더욱 확산하고 ‘일감을 나누는 협력’에서 ‘일자리를 만들고 경제를 키우는 협력’으로 발전시켜 희망의 새 시대를 열어갈 수 있도록 기업인들의 힘을 모아 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윤상직 산자부 장관은 격려사를 통해 “동반성장 민간선언이 상호신뢰의 동반성장 문화를 확산하는 데 단초가 될 것으로 기대하며, 이를 통해 대·중소기업이 어려움은 같이 이겨내고 기쁨은 함께 나누는 진정한 동반자 관계가 정착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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