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민C 국제시세 ´꿈틀´
비타민C 국제시세 ´꿈틀´
  • 식품음료신문
  • 승인 2003.01.14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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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메르크사 등 생산중단 수급 달려
세계 시장에서 비타민 C의 가격 인상 움직임이 보이고 있다.

채산성이 없다는 이유로 메르크(Merk)사가 비타민C 사업에서 손을 떼고 BASF사가 미국 공장의 생산을 중지한 데다 최근 중국 메이커들의 공장 가동률도 저하, 세계 시장에서 비타민C의 수급이 팽팽해지면서 가격 인상 움직임이 보이고 있는 것.

비타민C의 세계 시장은 경제 선진국들의 영양 보조제 수요나 식품 산업 후진국들의 음료 수요에 좌우되고 있는데 세계 시장의 수요는 7∼8만톤이 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그러나 지난 5∼6년 동안 시장 점유율 경쟁에 따른 가격 공세로 시장 가격이 절반 가까이로 떨어지는 현상이 일어나 메이커들의 채산성이 악화됐다.

이런 가운데 독일 메르크사가 2001년 말 비타민C 사업에서 철수한다고 발표했고 BASF사도 지난해 7월 미국 내 공장을 직타용 비타민 제품 생산으로 전환하면서 1만톤 정도의 생산량이 줄어들었다.

한편 수급 동향의 열쇠를 쥐고 있는 중국 4대 기업(東北製藥 江蘇江山製藥 石家莊웰컴 石家莊第一製藥)의 생산 능력이 합계 3∼4만톤 규모였던 것이 이들 중 3사가 GMP 시설을 위한 공장 보수로 3개월간 조업을 정지, 공급 물량이 크게 줄었다. 일부 시장 분석가들은 중국측에서 반덤핑 정책의 일환으로 비타민C의 최저 수출 가격을 제시한 것도 비타민C 사업의 채산성을 악화시킨 요인으로 생각하고 있다. 중국의 비타민C 시세는 최저가 4달러대이던 것이 지난해 중반 크게 오르기 시작, 전년 같은 기간보다 50% 오른 6달러대, 올해는 이보다 두 배 가까이 더 오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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