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김치연구소, 파리서 김장문화 행사…호기심 가득
세계김치연구소, 파리서 김장문화 행사…호기심 가득
  • 김현옥 기자
  • 승인 2013.11.15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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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인 80명 참가 체험

세계김치연구소(소장 박완수)는 주불한국문화원과 공동으로 14, 15일 이틀 동안 프랑스 파리 소재의 프랑스 한국 문화원에서 ‘아이러브코리아, 아이러브김치(I Love Korea, I Love Kimchi)’ 라는 제목으로 김장문화 체험 행사를 개최했다.

김치는 2001년 국제식품규격(Codex)에 등록됐으며, 2006년 미국 '헬스'지에 세계 5대 건강식품으로 선정된 바 있다. 또한, 2013년 12월 초에 아제르바이잔에서 개최되는 유네스코 제8차 무형유산보호정부간위원회에서 김장문화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목록에 등재될 예정이다.

이처럼 김치와 김장문화에 대한 국제적 인지도가 높아지고 있지만 김치가 진정한 글로벌 식품으로 정착하기 위해서는 김치와 김장문화의 우수성을 세계인에게 알리고, 김치가 단순 식품이 아닌 문화적 독특함을 가진 매력적인 음식으로 인식되게 할 필요가 있다.

특히, 유네스코에 등재되는 내용은 ‘김치’라는 음식이 아니라, 동절기에 대비한 한국민들의 나눔과 공동체 문화인 ‘김장문화(making and sharing Kimchi)’인 것과 같이 김치의 세계화를 위해서는 김치와 김장문화에 대한 이해와 공감대 형성이 절실하다.

따라서 세계김치연구소는 김치의 우수성과 함께 김장이 가진 다양한 문화적 특성을 알리기 위한 노력으로 이번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파리 김장문화 체험 행사는 프랑스 현지인 80여 명이 참가했으며, 김치의 건강 기능성 홍보 영상 상영, 김치의 역사와 문화를 주제로 한 세미나, 김치 만들기 시연과 체험으로 구성됐다.

김치의 영양학적 우수성과 건강 기능성과 관련된 과학적 연구 결과들을 일반인들이 쉽게 이해 할 수 있도록 동영상으로 제작 상영했고, 참가자들에게 김치의 건강 기능성에 대한 신뢰도 높은 정보를 제공했다.

김치의 역사와 김장문화를 주제로 한 세미나에서는 한민족의 역사와 함께 해 온 김치의 기원과 재료, 담금법의 변천사, 그리고 유네스코에서 주목한 김장공동체문화와 나눔정신 등을 소개했는데, 참가자들이 한국김치에 내재돼 있는 독특한 문화적 가치를 이해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

김치 담그기 체험을 통해 참가자들이 김치 조리과정을 습득함과 동시에 김치에 담긴 정성, 재료의 변화를 통한 다채로움 등 김치 조리 과정과 관련된 김치의 특성에 대한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또한 행사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김치와 김장문화의 수용 태도, 인지도, 기호도 등을 조사했고, 이는 김치 현지화 전략 개발을 위한 연구 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김장문화의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목록 등재를 앞두고 유네스코 본부가 있고, 세계 식문화의 중심지로 인식되고 있는 파리에서 개최된 이번 체험 행사는 김장문화에 대한 이해 증진과 함께 김치에 대한 세계인의 관심을 더욱 고조시키는데 기여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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