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국가대표 김치로 ‘신한류 문화’ 연다
대한민국 국가대표 김치로 ‘신한류 문화’ 연다
  • 이재현 기자
  • 승인 2013.12.05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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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체험행사, 김치홍보관 등 김치소비 활성화 체험장 마련
상시 김치소비 촉진 캠페인 전개코자 ‘김치사랑운동본부’ 설립
농식품부, 유네스코 등재 앞두고 ‘대한민국 김치문화축제’ 개최

김치 종주국으로서의 위상을 높이고 김장문화의 전통을 대내외에 알리는 한편 김장담그기 문화 확산 등을 통해 국산 김치소비를 촉진하기 위한 의미있는 자리가 마련됐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동필)는 ‘김치와 김장문화’의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등재를 앞두고 문화재청(차장 박영대)과 공동으로 5일 광화문 광장에서 ‘2013년 대한민국 김치문화축제’를 개최했다.

△김장문화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신한류 문화로 널리 뻗어나갈 수 있도록 이동필 장관, 김재수 aT 사장 등 주요 내빈과 주한 외국대사(부인), 다문화가정 등 30여 명의 인사가 김순자 김치협회장과 함께 직접 김치를 담그는 ‘김장체험행사’를 가졌다.

소비자단체, 사회복지협의회 등을 비롯해 주한 외국대사(부인), 다문화 가정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낸 이번 행사는 야채가 없는 겨울을 대비해 우리 조상들의 지혜를 담은 품앗이 방식으로 즐겁게 김치를 담는 김장문화를 대내외에 전파하고 일반대중이 함께 즐기고 체험할 수 있도록 다채로운 어울림의 행사로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선 경기(오색소반), 강원(평창 꽃순이 김치), 충북(진미 포기김치), 충남(선장김치), 전북(마이담), 전남(e-맑은 포기김치), 경북(별미김치), 경남(진선미 김치) 등 전국 팔도를 대표하는 김치를 임금에게 진상하는 퍼포먼스를 실시했다.

또한 2013년 김치품평회에서 8개 권역 최우수 브랜드로 선정된 김치를 왕과 왕비에게 올리는 ‘8도 김치진상식’이 거행됐으며, 특히 우리 김장문화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신한류 문화로 널리 뻗어나갈 수 있도록 이동필 장관, 김재수 aT 사장 등 주요 내빈과 주한 외국대사(부인), 다문화가정 등 30여 명의 인사가 김순자 김치협회장과 함께 직접 김치를 담그는 ‘김장체험행사’도 열렸다.

아울러 김장체험행사에선 이번 김치문화축제를 ‘세계인과 함께 즐기고 나누는 축제’로 승화하기 위해 외국대사(부인), 다문화가족 등이 세계지도 모형에 자신들이 속한 국가에 항아리를 배치하고, 점등하는 등 김장문화에 숨겨져 있는 결속의식과 나눔의 미학을 체험했다.

△이동필 장관(오른쪽서 두 번째)이 김장체험을 하며 즐거워하고 있다.

△이동필 장관(왼쪽서 두 번째), 최규성 의원(맨 오른쪽), 김순자 회장(오른쪽서 두 번째) 등 내외빈들이 김장체험을 통해 직접 담근 김치를 보이고 있다.

뿐만 아니라 김장문화 실천을 위한 다양한 행사도 병행됐다. 독거노인, 장애 가정 등 소외계층을 위해 연중 김치를 무료로 공급하고 상시 김치소비 촉진 캠페인을 전개하기 위한 ‘김치사랑운동본부(본부장 김순자)’ 설립을 선포하고, 8톤 가량의 김치를 푸드뱅크에 무상 지원해 불우계층에 전달하기 위한 ‘사랑의 김치나누기 행사’도 개최됐다.

△팔도를 대표하는 김치를 전시한 홍보관

이 밖에도 행사장을 찾은 국내외 방문객들이 우리 김치와 김장문화를 직접 즐기고 체험할 수 있도록 김치 기원 및 특징을 담은 주제관과 체험관은 물론 팔도 김치를 전시한 홍보관도 마련됐다.

농식품부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내년부터는 막걸리, 장류 등 여타 전통식품을 포함하는 대규모 전통식품 박람회로 확대 개편할 계획이다.

△이동필 장관
이날 이동필 장관은 “최근 서구 식습관 확산으로 인한 김치소비 감소, 바쁜 일상으로 인한 김장가구 감소, 수입산 김치의 국내시장 잠식 등으로 국내 김치산업의 위축이 우려된다. 김치는 천년의 역사와 우리 선조들의 지혜가 담긴 대한민국 대표 음식”이라며 “이번 행사를 통해 우리 김치·김장문화가 한식세계화 첨병역할을 수행하고 더 나아가 김장문화가 신한류 문화가 되길 기원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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