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구 식품산업협회장, 글로벌 식품 기업 도약 정부와 공조
박인구 식품산업협회장, 글로벌 식품 기업 도약 정부와 공조
  • 식품음료신문
  • 승인 2014.01.02 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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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구 회장
존경하는 식품업계 대표님, 그리고 임직원 여러분!
올 한 해에도 여러분들 가내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또한, 지난 한해 동안 산업현장에서 식품산업발전을 위해 노력해주신 국내외 식품업계 관계자 여러분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매년 돌아보면 다사다난했던 한 해였지만, 작년 한해도 힘든 한 해를 보냈습니다. 국내에서는 동반성장, 갑을 관계 등 경제민주화 바람이 거세게 불었고 대외적으로는 글로벌 경기침체로 인해 수출 실적이 저조했습니다. 특히, 엔저로 인한 ‘원화강세’로 대일수출이 급감하였고 거의 모든 기업들의 경영실적이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습니다.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작년은 정부조직개편 등으로 식품산업의 위상이 한층 격상된 한 해였습니다. 안전에 관한 업무는 식품의약품안전처로, 진흥과 관련된 업무는 농림축산식품부가 맡게 되면서 식품안전과 진흥정책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정부기관들의 출범으로 식품산업이 더욱 발돋움 할 수 있는 기틀이 마련되었습니다.

이런 정부조직의 개편에 힘입어 식품기업들도 끊임없는 연구개발과 지속적인 R&D 투자 등으로 식품산업이 최첨단 기술로 무장해 미래를 선도할 국가 중추 산업으로 변모하고 있습니다. 또한 국내 인구의 감소와 고령화로 인해 국내 식품산업의 양적 팽창이 어려워져 이미 포화된 국내시장에서 벗어나 적극적인 해외시장 진출과 질적 성장을 위해 다각도로 방향전환을 모색해 나가고 있습니다. 이미 많은 기업들이 해외 시장에서 문을 두드리고 있고, 국내에서 인정받은 고품질의 제품과 국가별 맞춤전략으로 해외 매출이 국내와 맞먹거나 추월하는 기업도 생기고 있습니다.

이렇듯 국내 식품산업은 해외시장 개척을 필두로 지속적인 성장을 하고 있습니다. 이런 성장에 더욱 더 박차를 가하기 위해서는 정부와 식품업계가 서로 협력해나가야 할 것입니다. 우리나라에서도 글로벌 식품기업이 나오기 위해서는 기업규모가 크다는 단순논리로 규제를 강화 하는 정책보다는 경쟁력 있는 글로벌 기업을 육성하는 정책을 마련해나가야 할 것 입니다.

2014년에는 경기가 다소 회복한다고 하지만 업종•기업별 양극화는 더욱 더 심화될 것으로 전망 됩니다. 이런 전망 속에서 정부는 먹을거리 안전관리 강화와 불량식품 근절을 위해 올해보다 40% 증가한 예산을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최근 수입수산물에 대한 국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한 최첨단 검사장비와 시험방법의 도입은 박수 받아 마땅하지만 식품안전관리에만 치중하여 식품진흥업무가 다소 약해지는 것이 아니냐라는 걱정도 있습니다. 따라서 한국식품산업협회는 식품안전과 식품진흥의 정책들이 서로 유기적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가교역할을 충실히 해나가고 식품산업 발전 및 새로운 도약을 위해 끊임없는 노력을 경주해 나가겠습니다. 또한 식품업계가 좀 더 나은 환경에서 기업을 운영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고 해외 시장에서도 국내 식품업계가 글로벌 식품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관련 정부 및 국회와 긴밀한 네트워크를 형성해 가도록 할 것입니다. 언론과 접촉을 강화하여 소비자, 식품업계간의 의견들을 골고루 반영하여 보다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뉴스를 보도할 수 있도록 식품업계의 대변인으로서 본연의 임무를 충실히 해 나갈 것을 약속 드리겠습니다.

아무쪼록 갑오년(甲午年) 새해에도 식품산업이 더욱 더 발전하고,여러분들의 가내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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