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레로, “경영 전 과정에 ‘가치 창출위한 가치 공유’ 실천”
페레로, “경영 전 과정에 ‘가치 창출위한 가치 공유’ 실천”
  • 김양미 기자
  • 승인 2014.01.21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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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국내 첫 사회책임경영 컨퍼런스 개최…사회공헌 활동 및 실천 전략 공유

최근 기업 경영에 있어 사회공헌 활동의 비중이 커지고 있다. 각 기업들은 전담 부서를 설치하고 장기적인 계획 수립 및 관련 예산을 확대하는 등 사회공헌 사업을 강화하는 추세다. 이 가운데 1946년 창립 이후 현재까지 사회책임경영을 핵심 가치로 실천해 온 이탈리아 제과업체 페레로 그룹이 자사의 경험과 노하우를 담은 ‘기업사회책임 보고서’의 한국어판을 처음으로 선보여 관심을 모은다.

페레로 그룹은 21일 서울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세르지오 메르쿠리(Sergio Mercuri) 주한 이탈리아 대사, 쥬세페 마라노(Giuseppe Marano) 페레로 글로벌 이머징 마켓 대표를 포함한 정부기관 및 학계, 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가치 창출을 위한 가치 공유’라는 주제로사회책임경영 컨퍼런스를 국내 처음으로 개최했다.

◇이탈리아 제과기업 페레로 그룹이 21일 서울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사회책임경영 컨퍼런스'를 열고 자사의 사회책임경영 활동을 담은 ‘2012 기업사회책임 보고서’를 소개했다.

◇쥬세페 마라노 페레로 글로벌 이머징 마켓 대표
이 자리에서 쥬세페 마라노 페레로 글로벌 이머징 마켓 대표는 ‘2012 기업사회책임 보고서’를 소개하고 “페레로 그룹은 기업 초기부터 사회책임 활동을 실천하고 이를 CSR(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 가치 시스템으로 구축해 핵심 비전인 ‘가치 창출을 위한 가치 공유’를 경영 전 과정에 걸쳐 실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2012 기업사회책임 보고서’는 페레로 그룹이 전 세계에서 전개하고 있는 다양한 사회책임경영 활동과 향후 계획을 담고 있는 것으로, 유엔이 주관하는 글로벌 컴팩트 사업의 파트너 기구인 ‘Global Reporting Initiative(GRI)’로부터 2년 연속 A+ 등급을 획득했다. 페레로 그룹은 유럽, 미주, 아시아 주요 국가에서 CSR 컨퍼런스를 개최하고 해당 보고서를 소개하고 있다.

이 보고서는 페레로 그룹의 사회책임경영 4대 기본 축을 ‘제품’ ‘페레로 알바재단(The Ferrero Foundation of Alba)’ ‘페레로 사회적 기업’ ‘킨더+스포츠’라고 소개하고 있는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이 ‘제품’이다.

페레로 그룹은 원재료 수급 및 제품생산, 유통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에 걸쳐 기업사회책임의 최우선 가치가 소비자 및 소비자 안전의 존중이라고 보고 신선한 고품질의 제품을 생산하기 위한 10단계 가치창출(Value chain)을 핵심요소로 실천하고 있다. 이는 윤리적인 원재료 수급 및 이력추적제를 통한 정직한 생산과정, 생산 및 유통, 포장의 5대 요소(제거, 감소, 재활용, 재사용, 재생)에 있어 환경 고려, 건강을 고려한 소량 포장 및 소비자와의 책임감 있는 소통을 주요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실천하기 위해 페레로 그룹은 원재료 신선도를 위한 맛 테스트, 소비자 건강을 고려한 소포장 제품 판매에 비중을 두고 있는데, 현재 1회당 1700명의 맛 감별사가 참여해 연간 40만회, 월간 평균 3만3900회의 맛 테스트를 실시하고 있다. 또한 전 제품의 65% 이상이 25g 미만, 80% 이상이 45g 이하로 구성돼 있으며, 70% 이상의 제품이 100칼로리 이하, 95% 이상이 150칼로리 이하로 생산되고 있다.

페레로 그룹 CSR의 또 다른 축인 ‘페레로 알바재단(The Ferrero Foundation of Alba)’은 페레로의 은퇴 직원 복지 및 지역과 연계된 문화활동을 지원하고 있으며, ‘페레로 사회적 기업’은 인도 남아프리카 카메룬에서의 신규 일자리 창출 및 공장 주변지역 거주 아동 대상 교육 및 보건 촉진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마우로 드 펠립 페레로 그룹 북아시아 대표
마우로 드 펠립(Mauro De Felip) 페레로 그룹 북아시아 대표는 “페레로 그룹의 CSR 활동을 아우르고 있는 기본원칙은 인권보장이며, 이는 아동노동 배격, 부패 및 범죄 퇴치, 환경보호 등으로 이어진다. 페레로는 이를 실천하기 위해 관련기구들과 협조해 아동노동의 퇴치는 물론 현지 농업인들의 열악한 생계 개선과 능력배양을 위한 사업들을 꾸준히 개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페레로 그룹이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는 ‘킨더+스포츠’는 어린이 및 청소년들의 비만 예방 및 퇴치를 위해 스포츠 활동을 지원하고 건강한 생활 습관을 갖도록 장려하는 대규모 세계 공동 프로젝트로, 2012년 전 세계 20개국 1200만 명의 어린이가 참여했다.

페레로 그룹은 한국에서도 ‘킨더+스포츠’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데, 작년 10월 어린이들의 활동적인 생활 습관을 장려하고 일일 운동량을 증진하기 위해 어린이 체조를 개발해 보급했으며, 현재 7~12세 어린이를 대상으로 무료 스키 강습을 실시하고 있다. 페레로 그룹은 한국에서도 어린이와 청소년들의 건강한 생활 습관 정착을 위한 다양한 스포츠 활동을 제공할 계획이다.

한편 페레로 그룹은 전 세계 20개 생산공장과 46개 법인체, 6개 농업기업을 포함해 약 3만 명의 직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2012/13년 회계연도 기준 80억 유로(한화 11조5534억 원)의 매출액을 달성했다. 지난 2012년 국내에서 법인 정식 인가를 받은 페레로 한국 지사는 2012/2013 회계 년도 기준 516억 원의 매출액을 기록했으며, 페레로 로쉐, 페레로 콜렉션, 킨더 초콜릿, 누텔라 등의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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