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조사...12% 그쳐
패스트푸드 점들이 자발적으로 1회용품을 줄이자고 협약을 했으나 잘 이행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환경부는 `쓰레기문제 해결을 위한 시민운동협의회´ 등 13개 시민단체와 공동으로 14일부터 19일까지 6일간 전국 16개 광역 시도의 패스트푸드점 26곳을 대상으로 협약 이행 여부를 조사한 결과 협약을 지키고 있는 곳은 단 3곳 12% 뿐이었다고 밝혔다.
패스트푸드와 테이크아웃 업체는 지난해 10월 환경부와 자발적인 협약을 통해 면적 100평 이상의 패스트푸드점과 50평 이상의 테이크아웃점은 올 1월부터 매장 내에 다회용 컵을 사용하고 외부로 반출되는 1회용 컵에 대해 보증금 100원을 부과하고 회수 시에 환불하기로 했었다.
그러나 다회용기 사용 면적의 매장 총 26곳 중 다회용 컵을 전혀 도입하지 않은 곳이 6곳(23%), 찬 음료나 제일 많이 이용되는 용량의 컵만 다회용컵으로 교체한 곳이 17곳(65%), 매장 내 컵을 다회용으로 모두 교체한 곳은 단 3곳(12%)뿐으로 협약 이행률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에 테이크아웃의 경우는 매장 내에서도 보증금을 내고 1회용컵을 사용하고 싶어하는 시민들이 있어서 이런 결과가 나타난 것으로 테이크아웃점 중 기준 평수 이상에서 다회용컵을 구비하지 않은 곳은 전체 24곳 중 1곳뿐이었다.
한편 패스트푸드점은 주로 60평 이상의 넓은 규모가 일반적이라 매장 내에서의 이용률이 높은데 100평 이상으로 명시한 협약 자체가 1회용컵 사용 줄이기에 크게 효과를 내기 어려운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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