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식품 시장 주요 품목별 동향[면류,즉석등]
일본식품 시장 주요 품목별 동향[면류,즉석등]
  • 식품음료신문
  • 승인 2003.02.06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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넌프라이 고가 컵라면 새 가능성 보여
■ 잼
블루베리 붐을 이을 만한 후속 상품이 없어 잼은 판매액과 생산량 모두 축소세가 계속되고 있다. 지난해는 유키지루 시식품이 해체된 영향도 컸다. 일본 잼 시장에선 유일하게 큐피사만이 성공을 거둬 부동의 시장 점유율 1위를 고수했다.
 
일본에선 잼의 용도가 사실상 빵과 요구르트에 한정돼 있는 상황이다. 블루베리에 이을 새로운 인기 플레이버와 함께 제3의 새로운 메뉴 개발이 업계의 과제가 되고 있다.

■ 치즈
일본의 치즈 소비량은 프랑스의 10분의 1 수준으로 아직도 늘어날 여지가 많은 것으로 생각되고 있다. 지난해 상반기는 생산량 소비량 모두 전년 같은 기간의 실적을 웃돌았다.
 
이제까지 일본 치즈 시장은 프로세스 치즈(가공 치즈) 일변도의 구조였으나 내추럴 치즈(자연 치즈)의 소비도 서서히 늘어나고 있다. 반면에 프로세스 치즈는 가격 경쟁이 계속되고 있어 수익 구조가 열악한 편이다.
 
지난해 11월에 열린 치즈 축제엔 주최측의 예상을 뛰어넘은 1만명 이상이 참관하는 등 일본인들의 치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프랑스와 같은 수준은 아니지만 잠재적 수요는 큰 것으로 생각되고 있다.

■ 수프
일본 수프 시장의 중심은 아지노모토사의 `쿠놀'을 비롯한 분말형 수프로, 매장에서도 이들 분말형 수프가 여전히 많은 종류 진열돼 있다. 다만 이제까지 가벼운 식사로 이용됐던 수프가 야채에 대한 높은 관심 등의 영향으로 정식 식사의 자리를 굳혀나가고 있다.

지난해엔 분말형 이외의 새로운 형의 제품이 잇달아 발매됐다. 가고메사가 발매한 무균충전 냉장 야채 수프 3제품은 2∼3인용의 가격이 300엔인데도 한때 공급이 달릴 정도로 잘 팔렸다. 앞으로는 가격이나 편리성 때문에 시장 규모가 커진 분말형과는 달리 가격은 비싸더라도 정식 식사를 대체할 수 있는 본격적인 식사로서 인정받는 제품이 수프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을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 즉석 컵면
즉석 컵라면은 고가(250∼300엔)인 넌프라이 면 상품이 호조를 보이고 있다. 컵라면 전체에서 보면 고가격대 상품의 비율은 한 자릿수에 불과하지만 가격 경쟁과 선을 그은 이들 고부가가치 상품의 등장은 즉석 컵라면의 새로운 가능성을 시사하는 것으로 생각되고 있다.

현재 가장 주목을 받고 있는 상품은 닛싱식품이 지난해 발매한 새로운 브랜드 `GOO Ta' (300엔). 발매 1개월 만에 출고량이 100만 상자를 돌파했다. 첫 6개월의 판매액 목표를 60억엔으로 잡고 있는 등 `GOO Ta' 의 등장으로 일본 컵라면 시장의 구조가 바뀔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 즉석 봉지면
즉석 봉지라면은 지난해 초봄엔 출고량이 크게 늘어났으나 가을 이후 줄어들고 있다. 이러한 상황을 타개하고자 메이커들은 새로운 수요를 창출하기 위한 판촉 광고를 늘리고 새로운 메뉴를 제시하며 화제성이 있는 넌 플라이면 상품을 시장에 내놓는 등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으나 특매 상품으로 굳어진 5개 묶음 상품을 대신할 만한 판매 전략이 없는 실정이다. 봉지 라면은 가치를 부가하기가 어려운 소재형 상품이기 때문에 소매 전략 여하에 매출이 좌우되고 있다.

■ 냉동식품 전체
냉동식품은 모든 상품이 할인 판매되고 있는 등 염가 판매 체질을 바꾸지 못하여 수익 악화가 계속되면서 이제까지의 성장 신화가 흔들리고 있다. 이 같은 시장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서 양에서 질로의 전환이 요구되고 있다. 또한 인구 구조가 바뀌고 식생활이 다양해지는 등 시대가 변화하고 있어 이에 맞는 상품의 개발도 요구되고 있다. 그렇게 때문에 앞으로 기술력을 구사한 개성 있는 상품들이 많이 나올 가능성이 크다.

일본은 미국이나 유럽에 비해 소비자 1인당 연간 냉동식품 소비량이 적다. 따라서 냉동식품의 장점을 어느 정도 소비자들에게 납득시키느냐가 부진한 신장세를 회복시키는 중요한 열쇠가 될 것으로 생각되고 있다.

■ 조리계 냉동 식품
도시락으로 사용되는 시판용이나 업소용의 조리계 냉동식품은 아직도 튀김 상품이 압도적으로 많은데 최근엔 쌀밥에서 스낵 디저트 등에 이르기까지 상품이 다양화되고 있다.

선도 유지 및 보존성 향상으로 상온 상품이나 냉장 상품에 뒤지지 않게 돼 조리계 냉동식품은 앞으로 무한한 성장 가능성을 갖고 있는 것으로 생각되고 있다.

■ 레토르트 식품
2001년의 생산량은 주력 품목인 카레가 전년대비 5·5% 줄어들었는데도 불구하고 전체적으로 1.6% 늘어났다. 지난 몇 년간 레토르트 식품 시장이 성장한 것은 △품종의 다양화 △개성 있는 상품 판매 △용기 형태의 변화 △통조림의 퇴조 △업소용의 증가 등이 주요 원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2001년의 공장 출고액(추정)은 오랫동안 넘지 못한 고비였던 2000억엔을 돌파(2030억엔)했다. 최근엔 노인이나 환자용의 간호식 및 유아식 등 상픔도 많이 나오고 있다. 용기의 기능성이 좋아지고 있어 앞으로 새로운 종류의 상품이 더 많이 시장에 나오게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002년에도 생산량 판매액 모두 전년 실적을 웃돈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 즉석 카레
2001년도엔 광우병(BSE)의 영향으로 판매액이 5.7% 감소. 지난해엔 이를 만회할 수 있는지가 숙제였으나 상반기 실적이 1.6% 감소로 끝났다. 가울부터 회복되기 시작, 하반기엔 전년 같은 기간의 수준을 웃돈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나 연간 실적이 전년 수준을 웃돌았는지는 확실하지 않은 것으로 생각되고 있다.

최근 시장에선 저가격품(소매 200엔)으로 주류가 바뀌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

■ 레토르트 카레
2001년의 판매액은 445억엔으로 전년 대비 8.1% 줄었다. 2000년의 10% 감소에 이어 2년 연속 판매액이 큰 폭으로 줄어든 것. 수요가 늘어나지 않은 상황에서 공급이 늘어났으나 가격 인하와 저가격품 발매로 판매액은 줄어들었다.

광우병 파동의 영향도 컸다. 지난해도 상반기엔 레토르트 카레 시장은 광우병 파동의 후유증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게다가 외식 등에서 가격이 인하돼 판매액이 약 10% 줄었다. 이런 가운데 중·고가격대 상품 시장이 재구축되는 움직임이 일어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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