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연자용 기능성 음료 눈길
흡연자용 기능성 음료 눈길
  • 김은수 기자
  • 승인 2003.02.11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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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코틴 제거·폐암예방 효과 내세워

지금은 고인이 된 유명 코미디언이 생전 흡연의 심각한 폐해성을 주장하면서 관심을 모았던 흡연관련 제품 시장이 다양한 형태의 제품개발로 확대일로에 있다.

업계에 따르면 흡연관련 식품으로 동양제과의 ´니코-X´, 유젠바이오의 ´니코-엔´ 등이 선보인 가운데 최근 제약업체와 벤처기업들이 기능성음료 제품으로 가세해 시장 저변을 확대해가고 있다.

상아제약(대표 한봉섭)은 지난달 바이오 벤처기업인 퓨처바이오텍과 강원대 약대팀이 공동개발한 ´청폐플러스´(75㎖, 2500원)를 선보였다. 지난해 8월 한림제약을 통해 판매됐던 ´청폐´ 제품에 기능을 보강하고 패키지를 바꿔 새로 출시한 제품이다.

청폐플러스의 주성분인 ´바이오 액티브 V&F´는 과채류에서 추출한 폴리페놀과 후라보노이드의 화합물질. 회사측은 담배 연기나 대기 가스에 포함된 벤조피렌, NNK 등의 발암물질이 체내에서 폐암을 유발하는 과정에서 ´바이오 액티브 V&F´가 시토크롬 P450 계열의 발암물질 활성화 효소를 억제해 폐암 예방에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글루타치온 성분이 인체 내 흡수된 독성물질을 해독시키고 항산화 작용을 해 직·간접 흡연자와 공장 및 지하 근무자, 방사능 취급자 등 환경오염원에 노출돼 있는 직업을 가진 사람들의 폐 보호에 유용하다고 덧붙였다.

현재는 약국을 중심으로 판매되고 있으나 향후 대형마트나 편의점으로 유통채널을 확장해나갈 계획이다. 올해 청폐플러스의 목표액은 출고가 기준으로 30억원.

대한뉴팜(대표 박명래)은 지난해 1월 인진호 결명자 감초 복령 등의 생약복합체(HBT)를 주성분으로 하는 ´니코크리닝´(140㎖, 2000원)을 출시했다. 건국대 세포활성 연구소와 공동개발한 이 제품은 재작년 ´인체 내의 유독 성분을 제거하는 생약추출물의 제조방법´으로 특허출원을 완료했으며 미국 FDA ANRESCO 연구소의 규격 적합 테스트를 통과했다.

대한뉴팜측은 동물 및 임상실험 결과, 니코크리닝의 주성분인 HBT를 체내에 투여했을 때 혈액 중의 니코틴 양이 저하되고 기타 유독물질이 제거되는 것으로 나타나 니코틴 제거를 원하는 흡연자들에게 적합한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기능성 음료 유통업체인 유진바이오텍이 니코크리닝의 판매를 맡고 있으며, 흡연과 음주를 겸하는 젊은 층을 타겟으로 약국 뿐 아니라 할인점, 유흥업소 및 고속도로 휴게소 등에서 유통되고 있다. 올해 니코크리팅의 목표액은 10억원.

대한뉴팜의 관계자는 "향후에도 제품 판매 추이를 살펴 라인업(Line-up)제품을 출시하고 자사 판매망을 통해 입지를 넓혀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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