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커리 업체 '질적 성장' 전환
베이커리 업체 '질적 성장' 전환
  • 문윤태 기자
  • 승인 2003.02.11 20: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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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맹점 포화 상태...수익 높이기 나서

커피를 접목한 베이커리 까페. 이는 파리바게뜨 크라운베이커리 뚜레쥬르 신라명과 고려당 등 프랜차이즈 회사들이 지난 한해동안 사업다각화의 일환으로 펼친 움직임이다. 이러한 사업다각화는 각사의 경쟁으로 활발해 진행됐고 때문에 프랜차이즈 가맹점이 어느 정도 포화에 이르렀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따라서 올해 이 업체들은 기존의 양적 성장보다는 가맹점의 수익률 제고 등 질적성장을 꾀하기 위한 각고의 노력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파리바게뜨

파리바게뜨는 지난해 프랜차이즈 업계 최초로 1000개의 가맹점 개설을 돌파하는 등 업계 1위 자리를 단단히 굳혔다. 이 회사는 이러한 역량을 바탕으로 올해는 고급 선물용 제품의 활성화를 통해 객단가를 상승시키는데 사업방향을 정했다. 이는 가맹점 운영에 주력하기보다는 점포관리를 내실화해 매출과 수익성 제고에 힘쓰겠다는 의지이다.

크라운베이커리

크라운베이커리는 제품의 고급화와 매장 경쟁력 강화라는 2대 과제를 중점적으로 사업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따라서 40%대의 냉동 생지 비율을 상당폭 끌어올리고 주력 제품의 질적 향상을 꾸준히 펼쳐나가기로 했다. 이와 함께 매장 모니터링을 도입해 서비스 인테리어 위생 상태 등의 점검체계를 강화하고 이를 통해 매장마다 인센티브와 패널티를 부여해 선의의 경쟁을 통해 전체적인 경쟁력 강화에 나설 방침이다.

뚜레쥬르

뚜레쥬르는 안국점 대전 둔산점 9개의 점포 모델 매뉴얼을 구축하고 지난 1월 선릉에 까페 뚜레쥬르를 선보이며 직영점 오픈을 본격화했다. 올해는 모델을 입지별로 차별 적용한 점포를 5∼6개정도 열어 중대형 점포위주의 새로운 베이커리 문화를 형성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이 회사는 마케팅 전문인력을 추가 보강하고 CJ그룹 차원의 고객 데이터 베이스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나가기로 했다.

신라명과

신라명과는 지난해 커피 핸드메이드 초콜릿 샌드위치 생과일 주스 등에 주력했고 올해는 이들 품목 중 몇 가지씩을 지역 특성에 맞게 입지별로 접목한 멀티형 점포 개점을 늘리겠다는 전략이다. 또한 이 회사는 브랜드 고급 이미지 구축을 위해 수도권을 중심으로 기존 로드샵들의 인테리어 리뉴얼을 단행하고 홍익회 매장에 머핀 등의 단품을 적용해 전문화하는 방침을 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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