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삼이 곧 인삼…고려인삼은 인삼 중에서도 ‘君’
홍삼이 곧 인삼…고려인삼은 인삼 중에서도 ‘君’
  • 식품음료신문
  • 승인 2014.04.22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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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삼 명칭 관할 부처별로 달라 혼란
외국산과 경쟁 위해 법·규정 재정립을

△신왕수 박사
인삼은 오가피과의 인삼 속에 속하며, 전 세계에서는 총 7종의 인삼이 있다. 고려인삼(P.Ginseng C.A. meyer), 서양삼(북미삼, 화기삼, P.quinquefolium), 전칠삼(P.notoginseng), 죽절삼(일본삼, P.japonicum), 히말라야삼(P.pseudoginseng), 베트남삼(P.vietnamensis), 삼엽삼(P.trifolium)등이 그것이다.

이중 사람 ‘人’이 붙은 삼은 우리 고려인삼뿐이다. 이는 인삼 중에서도 ‘君’이며, 생약 중에서도 ‘君’이다. 따라서 우리 조상들은 인삼을 식물이 아닌 사람으로 취급했으며, 열매 씨앗도 딸(女, daughter)이라 칭했고 새끼산삼을 동자삼이라 하여 영물로 취급했다. 한민족 역사상 세계시장에서 가장 먼저 인정받은 명품브랜드가 있었다면 그것은 바로‘고려인삼’이다. 즉, 우리의 민족혼이 담긴 위대한 자산이다. 현재 세계시장에서는 한국 고려인삼 과 중국 장백삼 그리고 미국, 캐나다 화기삼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한민족 역사상 세계가 인정한 최초 ‘명품’ 브랜드
‘인삼’이 산삼 백삼 수삼 홍삼 등 포괄 대표 명칭 

이러한 인삼종주국에서 인삼에 대한 정보, 지식이 왜곡된 부분이 여럿 있다. 그중 하나가 수삼, 인삼(인삼제품), 홍삼(홍삼제품), 태극삼(태극삼제품), 흑삼(흑삼제품)으로 분류, 규정한 명칭이 문제다. 인삼이란 백삼, 홍삼, 태극삼, 흑삼, 산양삼, 산삼, 산삼배양근, 양액재배삼 등을 모두 칭하는 포괄적 의미다. 여기서 인삼(인삼제품)은 백삼(백삼제품)으로 분류 규정해야 맞다.

농림부(인삼산업법), 식약처(식품위생법, 건강기능식품법, 약사법), 산림청(임업법 상호진흥촉진에 관한 법률)으로 각 부처가 나눠 관리하다보니 이런 명칭조차도 통일되지 않아 소비자와 바이어들로부터 많은 오해를 사고 있다. 각 부처마다 인삼(인삼제품), 홍삼(홍삼제품)으로 분류, 규정하다보니 자연히 국민들은 인삼과 홍삼이 종자는 물론 경작방법과 효능 및 기능성도 각기 다른 것으로 오해하고 있다는 점이다. 

다시 말하자면 백삼, 홍삼, 태극삼, 흑삼, 산삼, 산양삼, 산삼배양근의 포괄적 명칭이 인삼이다. 4~6년동안 정성을 다해 재배해 수확한 가공하지 않은 원료삼을 수삼, 생삼, 원료삼이라 하며, 이것을 피부를 벗기거나 벗기지 않고 건조한 것을 백삼(피부직삼, 직삼, 반곡삼, 곡삼), 증기로 쪄서 말린 것을 홍삼, 끓는 물에 데쳐서 건조한 것을 태극삼, 아홉 번을 찌고 말리기를 반복한 것을 흑삼이라 하니 농식품부, 식약처, 산림청 등 인삼산업을 관리·육성하는 부서에서는 법과 규정 일체를 재정립해야 한다.

산삼배양근은 식품첨가물로 고시…복잡하고 난해
진세노사이드가 품질 등급 …홍삼은 크고 견실해야 

또 산삼, 산양삼은 법적으로는 인삼이 아닌 임산물(산나물, 버섯 등)로 산림청에서 관리하고 있으며, 산삼배양근도 식품위생법에서 식품첨가물로 고시돼있으나 법적으로는 인삼이 아니고 식품첨가물이다. 참으로 복잡하여 이해하기 어렵다. 인삼은 열, 미생물, 산(酸)에 의해 시간조건에 따라 변화무쌍하게 성분이 변화함으로써 특정성분을 대량 유도하는 연구가 활발하다. 따라서 인삼제품은 과학이다.

수삼, 백삼제품은 진세노사이드 Rb1, Rg1이 대표물질이며, 홍삼제품은 Rg3, 흑삼제품은 Rg5, Rk1이 유효 주성분이며 지표물질이며, 인삼․홍삼․흑삼 성분 등 특이 유효성분은 온도와 시간, PH, 미생물 조건에 따라 달라진다. 또 제품은 과학적인 공정을 거쳐 생산 출하되며 진세노사이드 Rb1,Rg1,Rg3의 합이 몇 mg/g인지가 중요한 품질등급으로, 그 함량이 높을수록 상위 품질이다. 또한 4,5,6년 근 제품 중 6년 근 제품이라고 유효성분이 높은 것이 아니며, 홍삼 뿌리삼에서 천삼, 지삼, 양삼, 기타삼은 유효성분이 높은 순서가 아니고 크고 잘생기고 내부조직이 견실한 순이다. 이것이 인삼의 진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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