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국제식품산업전’ 44개국 1300여 업체 참여 역대 최대
‘서울국제식품산업전’ 44개국 1300여 업체 참여 역대 최대
  • 이재현 기자
  • 승인 2014.05.14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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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 신소재 대거 출현…상담 실적 1조 8000억 넘을 듯

우리나라를 비롯해 미국, 캐나다, 독일, 스페인, 노르웨이, 브라질, 에콰도르, 호주, 중국, 대만, 태국 등 전 세계 식품이 한 자리에 모여 대향연을 펼치는 ‘2014 서울국제식품산업대전’이 일산 킨텍스에서 13일 화려한 막을 올렸다.

△코트라 오영호 사장(왼쪽서 여덟번째), 산자부 김재홍 차관(왼쪽서 아홉번째), 식품산업협회 박인구 회장(왼쪽서 일곱번째)을 비롯해 각국 대사관들이 서울푸드쇼의 시작을 알리는 테이프커팅식을 하고 있다.

△코트라 오영호 사장(오른쪽서 두번째), 산자부 김재홍 차관(왼쪽서 두번째), 식품산업협회 박인구 회장(뒷줄 가운데)이 전시장을 둘러보며 관계자 설명을 듣고 있다.

16일까지 나흘간 개최된 이번 전시회는 역대 최대 규모의 전 세계 44개국 1327개 식품기업들이 참여했으며 ‘로컬식품의 도전(The challenge of Local)’이라는 주제로, 국내는 물론 전 세계 다양한 로컬식품들이 함께해 나라별 특색을 갖춘 고유의 식품들을 일제히 선보였다. 전시기간 내내 해외바이어 상담회도 병행돼 작년 1조8000억 규모의 실적을 넘어설 것으로 주최측은 예상하고 있다.

개막식에서 코트라 오영호 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서울푸드쇼가 30년 만에 명실상부 대한민국 식품 톱 전시회로 발돋움했으며, 특히 올해는 ‘로컬식품의 도전’이라는 주제로 정해 국내 식품기업들이 내수를 벗어나 세계 시장으로 뻗어나가는 기회를 마련했다는 데 큰 의의가 있다”고 강조했다.

오 사장은 “아직까지 국내 식품업계의 글로벌 경쟁력은 미미한 수준이지만 우리 고유 전통식품과 신기술을 적용한다면 스낵김, 오미자와인 등과 같이 세계 시장에서도 큰 각광을 받을 것으로 확신한다”며 “코트라는 국내 식품기업이 해외기업과 파트너십 구축이 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산자부 김재홍 차관은 축사에서 “세계 식품산업 규모는 내년 5조5000억 달러에 이어 2016년에는 6조 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며, 특히 기능성 식품 시장만 올해 4000억 달러가 점쳐지는 등 전 세계적으로 안전을 기반으로 한 고부가가치산업으로 발전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김 차관은 “식품산업은 특성상 다른 나라의 문화를 이해하는데 크게 기여하며 글로벌 진출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 이번 서울푸드쇼는 우리 기업들에게 매우 중요한 기회로서 국내 식품산업과 글로벌을 향한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코트라 오영호 사장 “국내 식품 세계로 뻗어나갈 기회” 
산자부 김재홍 차관 “식품 고부가 산업 발전 가능성”  

올해 행사에서는 전국 팔도의 특색을 갖춘 식품들의 대거 참여뿐 아니라 중남미의 볼리비아, 우루과이, 파라과이를 비롯해 유럽의 루마니아, 러시아, 아프리카의 알제리 등이 참여해 각 국의 로컬푸드를 홍보했다. 페루, 칠레, 멕시코, 콜롬비아 중남미 4개국은 경제협력체인 ‘Pacific Alliance’는 이름으로 공동관을 구성해 중남미의 다양한 로컬푸드를 선보여 주목을 끌었다.

국내 식품기업들은 끊임없는 연구에 매진해 최신기술을 접목한 신제품은 물론 기업을 대표하는 주력제품들을 일제히 선보이며, 외형뿐 아니라 질적인 면에서도 최대 규모를 자랑했다.

△아워홈은 ‘테마 식자재 전시’를 주제로 ‘Master Food’ ‘Careplus Food’ ‘Specialty Food’ 등 총 세 분야로 나눠 식자재 상품들을 선보였다.

아워홈(대표 이승우)은 다양한 식자재 전시를 통해 관람객들의 관심을 끌었다. 조리시간 및 인력을 효율화 시키는 상품을 비롯해 저염·저당, 글루텐프리, 헬시초이스 상품은 물론 아워홈의 독일 마이스터가 직접 만든 수제햄·소시지, 맞춤제조 독점 직수입 상품, 각종 베이커리류 상품들을 전시했다. 특히 쌀파스타면의 시연회 및 시식 행사를 통해 글루텐프리 시장을 직접 체험하는 기회도 마련했다.

△삼육식품은 ‘아라몬드’를 주력 제품으로 선보이며, 소비자 인지도 제고에 주력했다.

삼육식품(대표 김태훈)은 아몬드로 만든 신개념 음료 ‘아라몬드’를 주력 제품으로 홍보했다. 두유나 우유를 혼합하지 않고 캘리포니아산 아몬드 100%를 원료로 만든 순수 아몬드유로, 유당성분을 첨가하지 않은 것이 특징이다. 이에 삼육식품은 콜레스테롤 감소, 성장기 어린이 두뇌발달, 수험생 집중력 및 기억력 향상, 노화방지 등 아몬드 효능에 대해 소개하고, 소비자 인식 확대에 주력했다.

△미스바알텍은 나토키나제 성분 제품 및 홍삼, 들깨 종자 오일 활용 제품들로 국민건강을 책임진다는 사명감을 표명했다.

미스바알텍(대표 이성표)은 롯데헬스원 OEM 제품인 ‘혈압엔컨트롤나토키나제’와 홍삼을 츄잉볼 제형으로 개발한 ‘홍삼청춘보감’을 주력제품으로 선보였다. 이중 국내산 6년근 홍삼에 경옥고 처방의 다양한 한방성분을 배합해 만든 홍삼청춘보감은 오는 6월 대상 OEM제품으로 이마트에 입점 예정에 있어 나토키나제를 잇는 차기 주력제품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국내산 들깨 종자 오일을 특허공법으로 추출한 식물성 오메가3 제품도 선보였는데, 혈행개선에 도움을 주는 들깨 종자 오일에 대한 동물실험을 마치고 현재 연세대와 임상 실험 중에 있어 내년 중 개별인정형 원료로 등록이 가능할 것으로 보여 기대를 모으고 있다.

△매일식품은 전통 장류를 활ㄹ용한 소스 4종으로 가정 및 식자재시장 공략에 나섰다.

전통장류 전문기업 매일식품(대표 오상호)은 최근 출시한 소불고기, 돼지불고기, 소바, 데리야끼 등을 손쉽게 조리할 수 있는 소스 4종을 선보였다. 5%만 첨가해 간편한 조리가 완성되는 이 제품은 국내 일부 지역은 물론 해외수출도 이뤄지고 있다. 수출 제품은 200g 소용량으로 출시되며, 현재 미국, 러시아 등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차지운 디알렉스플러스 대표가 눈 건강식품인 ‘비전스마트슈프림’의 원료인 블랙커런드 시음으로 효능 알리기에 힘썼다.

디알엑스플러스(대표 차지운)는 뉴질랜드산 블랙커런트가 함유된 ‘비전스마트슈프림’ 홍보에 집중했다. 카시스베리라 불리는 블랙커런트에만 존재하는 델피니딘 3 루티노시드와 시아니신 3 루티노시드 등 두 가지 안토시아닌 성분은 망막이나 시신경 주변 모세혈관의 혈류를 향상시켜 눈 건강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블랙커런트 내 함유된 안토시아닌은 블루베리의 4배 이상 높고, 비타민C는 오렌지의 4배, 블루베리의 10배, 빌베리의 20배에 달한다.

△백제물산 김미순 대표가 국내외에서 인기를 한 몸에 받고 있는 쌀국수 제품에 이어 쌀떡국 제품도 대기업들의 협업 제의가 잇따를 정도로 호응을 얻고 있다고 자랑했다.

백제물산(대표 김미순)은 국내외에서 판매 중인 다양한 즉석 쌀국수 제품과 냉면, 쫄면 홍보에 열을 올렸다. ‘즉석 쌀 떡국’은 국내산 햅쌀을 사용해 시루에 쪄서 만들어 쫄깃하고 부드러운 식감을 최대한 살린 떡에 경쟁력이 있으며, 우골엑기스 분말을 사용해 사골 떡국의 진한 맛을 구현해 기존 유탕 라면에 비해 칼로리가 30% 가량 낮고 무방부제 무색소로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비락은 시간에 쫓겨 식사를 거르는 현대인들의 건강을 위해 선보인 ‘컵밥’과 ‘라면밥’으로 승부를 노렸다.

비락(대표 최성기)은 소비자 니즈를 반영해 간편하게 즐기는 한끼 식사 ‘컵밥’과 ‘라면밥’을 중점 홍보했다. 컵밥은 기존 4종 중 1종을 제외해 김치볶음맛, 씨푸드맛, 치킨카레맛 3종으로 라인업을 정리했으며, 라면과 밥까지 더해져 든든함을 갖춘 라면밥은 육개장맛, 해물짬뽕맛 2종으로 구성됐다. 현재 컵밥은 GS편의점을 제외한 모든 편의점에 입점됐으며, 라면밥은 세븐일레븐에서 판매하고 있으며, CU와는 조율 중에 있다.

△퓨어플러스는 국내외 기업 OEM제품을 비롯해 자체 브랜드인 ‘퓨어플러스’ 제품도 홍보했다.

퓨어플러스(대표 박헌식)는 식음료 전문 제조기업으로 국내외 기업들의 OEM제품과 자체 브랜드인 ‘퓨어플러스’ 제품들을 생산하고 있다. 최근 모히또, 피나콜라다, 블루레몬 등 3종의 무알콜 칵테일 음료를 내놓고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는데, 두바이 식품전시회에서 ‘이노베이티브 어워드’를 수상하며 제품력을 인정받기도 했다. 또한 오렌지, 토마토, 포도 3종의 유기농 주스도 판매 중에 있는데, 국내 시장 공략을 위해 홍익대와 산학협력을 진행, 젊은 감성을 반영한 광고 및 패키지 등을 선보였다.

△한국마쯔다니는 비만억제효과가 있는 희소당 ‘D-Allulose’를 활용한 기능성 밸런스감미료 ‘레어 슈가 스위트’를 국내에서 처음으로 공개했다.

한국마쯔다니(대표 유태균)는 희소당의 종류 ‘D-Allulose’를 활용한 기능성 밸런스감미료 ‘레어 슈가 스위트’를 국내에선 처음으로 선보였다. 일본서는 이미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이 제품은 포도당, 과당, 희소당의 장점만 살려 균형있게 함유시킨 천연감미료 제품이다. 칼로리는 제로이며, 감미는 설탕의 90% 정도로 돼 있어 다이어트에도 좋다. 또한 시럽형태로 돼 있어 조미료 용도로도 가능하며, 설탕 대체제로도 사용할 수 있다.

△에스아이케이에서 선보인 유아용 요거트 과일 스낵은 떠먹는 요구르트를 쉽고 간편하게 먹을 수 있도록 동결 건조 기술을 통한 스낵 형태로 만들어 언제 어디서나 섭취할 수 있도록 했다.

동결 건조 전문 회사 에스아이케이(대표 손일식)는 최근 출시한 유아용 동결건조 요거트 과일 스낵을 주력 제품으로 선보였다. 떠먹는 요구르트를 아이들이 쉽고 간편하게 먹을 수 있도록 동결 건조 기술을 통해 스낵 형태로 만든 이 제품은 첨가물이 전혀 들어있지 않고 유산균이 살아있어 아이들 영양 간식으로 손색이 없다.

딸기, 사과, 망고&바나나 등 3종으로 구성됐으며, 나비모양의 작은 사이즈로 제작돼 아기들도 안심하고 먹을 수 있다.

△바이오리듬 정용현 대표가 자사의 3중 코팅 김치생유산균의 장내 효능이 임상실험을 통해 입증됐다며 품질보장제로 소비자들의 신뢰도를 높이고 있다고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바이오리듬(대표 정용현)은 유산균 소재 프로바이오틱스 건강기능식품 ‘락토바실러스플랜타럼’과 ‘김치생유산균’을 선보였다. 이 회사는 김치에서 분리 동정한 강력한 플랜타럼K-1 유산균을 식물성 배지에서 단일 우점종으로 배양시킨 순식물성 유산균의 효능을 과학적으로 규명했다는 데 자신감을 갖고 품질보장제를 실시해 주목을 끌었다. 정용헌 대표는 “3중코팅으로 장내 효능을 최적화한 바이오리듬 김치유산균은 임상결과 변비, 장염, 비염, 질염, 아토피, 지루성피부염 등 대응 기능을 과학적으로 입증했다”며 “이러한 효능을 인정받아 최근 캐나다의 유명 건강식품업체인 오로니아에 소재용 김치유산균을 수출하는 쾌거를 이룩했다”고 자랑했다.

△문경오미자 밸리 영농조합법인 박종락 대표는 ‘오미자청시럽’ ‘오미자식초시럽’ ‘모히토시럽’ 3종으로 커피전문점 등 B2B 시장 공략에 나섰다.

문경오미자 밸리 영농조합법인(대표 박종락)는 ‘오미 자연지애 오미자청’과 ‘오미자 와인 라오미’를 중점 소개했다. ‘오미 자연지애 오미자청’은 물에 희석하거나 요리에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으며, ‘오미자 와인 라오미’는 오미자와 복분자, 배를 함께 발효시켜 만들어 안토시아닌, 탄닌 등 항산화물질과 구연산이 풍부하다. 특히 이번 전시회에서 커피전문점 등 B2B 시장 공략을 위해 출시할 예정인 신제품 오미자청시럽, 오미자식초시럽, 모히토시럽 3종을 전시해 바이어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국내 업체 최신 기술 신제품·주력 상품 전시 질·양 풍성
칠레 등 중남미 4개국 ‘퍼시픽 얼라이언스’ 공동관 주목 

△곰소오복식품에선 비린내를 제거한 액젓 제조 기술로 특허를 받아 멸치를 숙성시킨 100% 원액에 참뽕잎, 오디, 복분자 등을 첨가해 만든 푸드소스와 호텔 조리장과 공동 개발한 ‘Anchovy’ 간장을 선보였다.

곰소오복식품(대표 김명석)은 비린내 및 불쾌감을 제거한 액젓 제조 기술로 특허를 받아 멸치를 숙성시킨 100% 원액에 참뽕잎, 오디, 복분자, 함초, 백년초, 울금, 치자, 대나무잎을 첨가해 만든 다양한 푸드소스를 선보였다. 이 소스는 음식의 감칠 맛을 높여주는 제품으로, 전라북도생물산업진흥원의 2013년 고부가가치식품 가공기술지원사업 대상을 수상했다. 이번 전시회에서 호텔 조리장과 공동으로 개발한 신제품 Anchovy 간장을 선보였다. 이 제품은 참뽕푸드소스에 다양한 한약재와 간장 배합해 다른 첨가를 하지 않아도 음식의 간뿐 아니라 맛을 높일 수 있다.

△델리스가 선보인 아이스틱 팝 기계는 옥수수를 활용한 지팡이 과자를 생산하는 제품으로, 아이스크림을 넣어 판매가 가능하다.

델리만쥬로 유명한 ㈜델리스(대표 김형섭)는 이번 전시회에서 아이스틱 팝 기계를 처음으로 선보였다. 이 제품은 옥수수를 활용한 지팡이 과자를 만드는 기계로, 여기에 아이스크림을 넣어 판매가 가능해 참관객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현재 제주지역 등 10대가 계약됐으며, 고속도로 휴게소, 유원지 등에서 거래 상담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향후 미국, 태국 등 해외 식품·외식 전시회 등에 지속적으로 참여해 글로벌 공략에도 매진할 계획이다.

△미국 전시관에는 미국산 육류시식을 위해 참관객들이 장사진을 쳤다.

△빠르면 올해 말 발효 예정인 한-호주 FTA를 앞두고 호주 빅토리아주정부는 한국인 입맛을 유혹할 ‘식탁용 포도’ 시식회를 열고 집중 홍보했다.

△에콰도르관에서는 블랙베리, 구아바, 패션푸르트 등 열대 과일을 활용한 음료를 선보이며, 관람객들에게 상큼한 맛을 선사했다.

△노르웨이관에서 선보인 노르웨이산 연어. 이번 전시회에서 노르웨이수산물위원회는 노르웨이산 생연어를 활용한 타르타르, 연어 그라브락스 등을 직접 요리해 참관객들에게 제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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