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편식·수입·프리미엄 가공식품 구입 증가
간편식·수입·프리미엄 가공식품 구입 증가
  • 김현옥 기자
  • 승인 2014.05.15 11: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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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공식품에 2만 9000원 지출…비중 45%로 급증
농식품부-aT ‘가공식품 소비자 태도조사’ 결과 발표

최근 라이프스타일 변화 등으로 간편식, 수입·프리미엄 가공식품에 대한 소비자 구입 경험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동필)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사장 김재수)는 이러한 가공식품에 대한 소비자의 소비태도, 라이프스타일 변화 등을 조사한 ‘2013 가공식품 소비자태도조사’ 자료집을 발간한다고 밝혔다.

‘가공식품소비자태도조사’는 가공식품 소비자 소비태도 및 라이프스타일 변화 등을 파악해 식품기업의 소비자 트렌드 정보수요에 부응하고, 시장 세분화를 위한 기초자료를 제공하기 위해 2011년부터 진행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10월중 통계전문기관인 ‘코리아데이타네트워크’에서 1:1 개별 면접 조사를 실시했다.

조사대상은 전국 20세 이상 69세 이하 남녀 성인 중 최근 1개월 이내 1회 이상 가공식품 구입경험자 4,000명을 선별했으며, 2012년 추계 인구 분포를 토대로 성별 및 연령, 지역별 분포를 고려해 표분을 비례 배분했다.

◆ 식품구입 행태= 식품 및 물품 구입 월 3.6회, 가공식품 구입 비중 증가

식품·물품 구입 빈도는 월 평균 3.6회로 여성(3.8회), 20-30대 (3.7회), 미혼자 (3.9회), 청소년 자녀가 있는 집단(3.7) 등이 상대적으로 구입 빈도가 높았다. 1회당 식품구입비용은 2011년 56,600원에서 2013년 66,170원으로 상승했는데 계층별로는 여성(70,126원), 40대(73,772원), 청소년이하 자녀가 있는 가구(76,243원)가 식품지출이 많았다.

특히 가공식품 구입비용이 1만6300원에서 2만9960원으로 크게 증가했고 식품구입에서 가공식품이 차지하는 비중도 28.7%에서 45.3%로 크게 증가했다.

가공식품 구입 시 고려요인으로는 5점 척도 기준으로 가격(4.2)과 함께 맛(4.4), 제조일자(4.3), 용량(4.0), 원산지(3.9) 등 품질측면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포장의 표시사항 확인 비중은 61.7%로 2012년(54.4%) 보다 7.3%p 증가했으며 포장 표기 중 유통기한/제조일자(64.8%), 원료 원산지(43.2%), 주요 원료 성분(40.4%), 주재료 함량(27.2%), 제품 생산지 순(26.4%)으로 많이 확인했다.

[연도별 1회 당 식품 평균 지출 비용]   (단위 : %, 원)

구 분

2011
(n=1,612)

2012
(n=1,908)

2013
(n=4,000)

금 액

비 중

금 액

비 중

금 액

비 중

1회 지출 비용

85,200

100.0

89,600

100.0

90,400

100.0

 

식품 구입 비용

56,600

66.4

62,100

69.0

66,170

73.2

 

 

가공식품 구입 비용

16,300

28.7

26,100

42.1

29,960

45.3

   
 
   
 주1) 매우 중요하다 5 점, 어느 정도 중요하다 4점, 보통이다 3점, 별로 중요하지 않다 2점 전혀 중요하지 않다 1점
주2) 2013년도 조사부터 ‘기능성 식품여부’ 관련 문항 신설

맛있어야 선택…제조일자·가격· 용량 고려
10명 중 6명 유통기한·원산지 등 표시 확인  
 

대형마트 이용 많아…온라인 쇼핑 1년 새 5배
식품 월 3.6회 구입…회당 6만 6000여 원 소비 

◆ 구입장소= 대형마트가 45.8%, 온라인 쇼핑은 비중은 적으나 상승 추세

가공식품 구입장소로는 대형마트가 45.8%로 가장 높았으며 그 다음으로 중소형슈퍼(23.7%), 하나로마트/클럽(11.7%), 체인형슈퍼(8.1%), 편의점(6.7%), 재래시장(1.9%) 순이었고, 온라인쇼핑몰은 2012년 0.2%에서 2013년 1.1%로 5배 이상 상승했다.

소비주체별로 따지면 가족공동 소비형에서는 대형마트(51.6%)가, 개인소비층에서는 중소형 슈퍼(29.5%)나 편의점(11.1%) 이용이 상대적으로 많았으며, 연령별로는 30~40대는 대형마트 이용이 절반을 넘었고, 60대 이후는 중소형 슈퍼 이용(40.0%)이 가장 높았다.

이와 함께 구입 장소 선택 시 배달 여부는 2011년 17.9%에서 2013년 32.8%로 크게 증가했는데 특히 여성의 경우 39.1%로 배달 여부를 중요시했다.

주1) 2013년도 조사부터 대형마트와 체인형슈퍼 등에서 농협 하나로마트/하나로클럽을 분리함.

 [가공식품 구입장소에 대한 인식] (단위 : 5점척도 평균/점)

구 분

하나로마트

대형마트

체인형슈퍼(SSM)

중소형슈퍼

편의점

가공식품 가격이 저렴하다

3.64

3.87

3.55

3.28

2.38

가공식품 품목이 다양하다

3.75

4.17

3.65

3.32

2.94

접근이 쉽다(가까이에 있다)

3.65

3.54

3.77

4.10

4.18

수입 가공식품 등이 잘 구비되어 있다

3.19

3.82

3.38

2.94

2.86

판매하는 곳을 믿고 구입할 수 있다

3.71

3.81

3.61

3.38

3.29

새로운 제품이 많다

3.46

3.91

3.50

3.10

3.10

(최근 생산한)신선한 제품이 많다

3.67

3.77

3.54

3.28

3.13

가공식품에 대한 다양한 정보 확인이 가능하다

3.53

3.72

3.49

3.21

3.02

원하는 시간에 배송이 된다

3.28

3.24

3.33

3.15

2.24

제품 구입 후 배송기간이 짧다

3.29

3.29

3.45

3.23

2.33

주) 전적으로 동의한다 5점, 동의한다 4점, 보통이다 3점, 동의하지 않는다 2점, 전혀 동의하지 않는다 1점

1인 가구 증가 냉동 제품·밥· 면 등 간편식 선호
색다른 맛 수입식품 과자·음료·반찬 부문 강세

고품질 프리미엄 가공품-저렴한 PB식품도 인기
건강 관심 반영 ‘첨가물’ ‘고칼로리’ ‘GMO’ 등 우려 

◆ 이슈별 소비행태= 간편식 및 수입·프리미엄 가공식품 구입 크게 증가

◇간편식
1인 가구 증가 등 사회여건 변화로 간편식 구입 경험(최근 3개월 기준)은 2013년 61.9%로 2011년 40.5%보다 크게 증가했다. 성별로는 여성(65.5%)이, 연령별로는 30대가(69.9%), 기혼보다는 미혼(63.8%)이, 소득이 높을수록(월 500만원 이상 67.8%) 구입경험이 더 많았다.

간편식 구입 목적은 시간절약(39.6%), 직접 조리보다 저렴(20.6%), 맛(10.9%) 순이었으며, 반대로 구입하지 않는 이유로는 입맛에 안맞아서/맛에 질려서(39.2%), 조미료/첨가물 때문(19.2%), 직접 조리에 비해 비싸서(12.3%) 순이 었는데 주로 맛과 함께 안전성 등에 대한 우려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구입품목은 냉동제품류(62.1%), 레토르트(48.9%), 밥류(46.8%), 면류(39.3%) 등 순이었으며, 찌개나 국류는 상대적으로 구입이 적어 아직까지는 간편식보다는 직접 조리하는 것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입식품 
최근 3개월간 구입 수입식품 경험이 2011년 17.7%에서 2013년 31.7%로 크게 증가하였다. 품목
별로는 과자/빙과류(21.2%), 음료류(14.3), 반찬류(7.7) 등 순이었다.

구입 이유로는 맛(22.3%), 품목 다양성(19.7%), 희소성(18.4%)과 함께, 저렴한 가격(10.4%)이 꼽혔는데 향후 국산 가공식품 소비 촉진을 위해 소비자 기호에 맞는 다양한 제품 개발은 물론 합리적 가격도 중요한 요소로 판단된다.

◇프리미엄식품
품질에 대한 관심도를 반영, 프리미엄 가공식품 구입도 2011년 27.4%에서 2013년 37.6%로 크게 증가했다. 세부적으로 보면 소득이 높으면서 자녀가 있는 여성이 프리미엄 가공식품 구입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구입 이유로 좋은 원료(35.9%), 맛(21.2%), 첨가물이 적어서(20.4%), 건강에 좋아서(8.4%) 순으로 일반 식품보다 제품 안전성 등 품질이 우수한 것이 주요 선택 원인으로 나타났는데, 한자녀 가정이 일반화되고 있는 점 등을 감안할 때 향후에도 프리미엄 가공식품의 인기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알뜰 구매자에게 인기가 높은 PB 가공식품(소매유통업체의 제조업체 생산 위탁 제품)에 대한 인식 평가(5점 척도) 결과, 일반 식품 대비 저렴하다가 3.8점, 양 많음이 3.6점으로 비교적 긍정적이었으며 구입경험도 2011년 32.8%에서 2013년 47.6%로 크게 증가했다.

한편, 가공식품의 판촉행사에서 대다수인 80.5%의 응답자가 구입경험이 있었고, 사은품(13.5%)보다는 실질적 가격인하 효과가 있는 할인(41.0%)이나 ‘1+1’처럼 동종제품을 더 주는 덤(45.4%) 형태의 행사를 선호했다.

◆ 가공식품 안전성 등= 가공식품 구입 시 식품첨가물 가장 우려

가공식품 구입 시 가장 우려되는 점은 식품첨가물(37.4%)로 나타났으며 그 다음으로 높은 칼로리(21.5%), 과도한 지방(11.8%), 유전자 변형 식재료(4.3%) 등이었는데 주로 건강에 대한 관심도를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그 결과 향후 가장 구입을 줄이려는 품목도 음료류(23.2%), 과자/빙과류(21.4%), 간식류(21.1%), 조미료류(12.2%) 순이었다. 전체의 50%가 식품 정보에 관심을 가지고 있었는데, 식품정보에 관심이 없다는 응답은 2011년 28.9%에서 2013년 16.2%로 감소했다.

가공식품 구입 시 필요한 정보로는 전체의 26.3%가 식재료 원산지 정보를 꼽았고, 식품관련 불안요소도 주재료의 원산지(22.5%)가 1순위로 나타났는데, 향후 식품제조업체의 매출을 늘리기 위해서는 특히 국산 농산물 등 품질이 우수한 식품 원료 사용을 확대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음식 과련 라이프스타일 요인분석 결과 음식을 사먹는 것보다는 직접 만들어 먹는 것을 좋아한다는 의견이 2011년 66.7%에서 2013년 75.5%로 상승했으며, 가공식품은 되도록 먹지 않으려 노력한다는 의견도 55.6%로 절반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가공식품 구입이 지난 2년간 증가한 것과는 다소 상반된 결과로 향후 생활 여건 변화에 따라 중장기적으로는 가공식품 소비 패턴의 변화를 야기할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한다.

농식품부는 지난 3.27일 국가정책조정회의에서 확정한 ‘국민 행복시대를 여는 新식품정책’을 통해 소비자 기호에 맞는 고품질 미래전략 품목의 발굴․육성과 ‘가공식품과 음식점 원산지 인증제’ 도입, 가공용 종자개발 등을 통해 향후 10년간 식품산업의 국산 농산물 사용량을 10% 증대하는 ‘10-10 프로젝트’를 발표한 바 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식품 소비자 태도조사를 지속 실시해 식품관련 소비자 선호의 변화를 분석하고 식품업계에 제공하는 한편, 식품정책 수립 추진에도 적극 참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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