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제품 개발 3년간 8만 건 중 1만 건 시장 정착
연구개발조직을 보유한 식품기업의 2010년~2012년간 평균 매출액 증가는 30%로 전체 업체 매출증가율 18%보다 월등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식품제조업체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은 ’12년 0.69%로 전제 제조업 평균 3.09%보다 훨씬 낮아 향후 해외시장 진출 확대 등을 위한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연구개발(R&D) 투자 확대에 보다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동필)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사장 김재수)는 지속가능한 식품산업의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식품기업 연구개발 관련 인력, 투자 및 성과, 기술보유현황, 장비, 인프라 등 식품기업의 연구개발 실태를 조사한 ‘2013 식품산업 연구개발(R&D) 현황조사’ 자료집을 발간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를 위해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에 등록된 식품기업 연구소 및 연구개발 전담부서 1,136개(1,114 기업체)를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통한 방문면접조사 등을 실시했으며 이 중 조사에 응한 637개소를 이용해 사후에 전체 가중치를 부여 추정한 결과이다.
■ 연구개발조직 보유 식품기업 매출, 2010~2012년 기간 중 30% 증가
식품제조업체 5만4000여개소(통계청, 2012년 기준) 중 연구개발조직을 보유한 곳은 946개로 전체 식품제조업체 중 1.7%가 연구개발조직을 보유하고 있다.
[연구개발조직 보유 현황] (단위: 개, %)
음식료품제조업1) |
연구개발 조직수 |
연구개발조직 보유 비율 |
54,307 |
946 |
1.7 |
연구개발조직 보유율은 낙농 및 식용빙과류제조업(17.7%)이 가장 높았으며 다음으로 비알콜 음료 및 얼음제조업(9.1%), 도축, 육류 가공 및 저장 처리업(6.6%) 순이었다. 연구개발조직 보유 식품기업 매출액은 ’10년 42조원에서 ’12년 55조원으로 이 기간 중 30% 증가해 같은 기간 동안 전체 식품제조업체 매출액 증가율 18%보다 월등히 높았다. 이는 식품연구개발 기업이 소비자 기호 변화 및 국제 식품 트랜드에 부합하는 다양한 식품 개발을 통해 국내외 제품 경쟁력을 확보한 결과로 분석된다.
[연구개발조직 보유 식품 기업의 업종별 분포] (단위 : 개, %)
업 종 |
사업체수 |
연구개발조직 보유기업수 |
업종별 비중 |
연구개발조직 보유 비율 |
전 체 |
|
1,114 |
100.0 |
|
도축, 육류 가공 및 저장 처리업 |
1,662 |
109 |
9.8 |
6.6 |
수산물 가공 및 저장 처리업 |
3,097 |
81 |
7.3 |
2.6 |
과실, 채소 가공 및 저장 처리업 |
1,938 |
95 |
8.5 |
4.9 |
동물성 및 식물성 유지 제조업 |
3,319 |
15 |
1.3 |
0.5 |
낙농제품 및 식용빙과류 제조업 |
147 |
26 |
2.3 |
17.7 |
곡물가공품, 전분 및 전분제품 제조업 |
5,598 |
46 |
4.2 |
0.8 |
기타 식품제조업 |
36,688 |
485 |
43.6 |
1.3 |
동물용 사료 및 조제식품제조업 |
604 |
23 |
2.1 |
3.8 |
알콜음료 제조업 |
849 |
29 |
2.6 |
3.4 |
비알콜음료 및 얼음 제조업 |
405 |
37 |
3.3 |
9.1 |
식품관련 기타산업 |
|
168 |
15.0 |
|
[연구개발조직 보유 식품제조업 매출액] (단위: 억원, %)
구 분 |
2010 |
2011 |
2012 |
연평균 증가율 |
|
|
음식료품 제조업체2) |
637,250 |
702,082 |
751,499 |
9.0 |
|
연구개발조조직 보유 식품 제조업체 |
424,238 |
501,661 |
551,581 |
15.0 |
5만여 곳 중 940곳만 연구소…1.7% 그쳐
낙농·빙과 17%…비알코올 음료·육류 순
연구원 6600명…“인력 규모 부족” 48%
■ 연구개발(R&D) 인력 부족
식품 연구개발(R&D) 담당 인력은 ’13년 9월 기준 6,934명(기업당 6.2명)으로 연평균 10% 수준 증가하는 추세이다. 식품 R&D 인력은 ’10년 5,333명에서 ’11년 6,111명, ’12년 6,681명에 이어 작년 9월말 현재 6,934명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R&D 담당 인력 및 식품전공자] (단위: 명)
구 분 |
2010 |
2011 |
2012 |
2013 |
|
평 균 |
R&D 담당 인력 |
4.8 |
5.5 |
6.0 |
6.2 |
식품전공자3) |
3.4 |
3.8 |
4.2 |
4.4 |
|
합 계 |
R&D 담당 인력 |
5,333 |
6,111 |
6,681 |
6,934 |
식품전공자 |
3,791 |
4,277 |
4,715 |
4,916 |
경력 기준으로는 51.9%인 3,596명이 5년 미만 인력이었으며, 20년 이상은 7.0%인 484명이었다. 연구개발 인력 중 식품관련 전공자가 4,916명(70.9%)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경력별 인력 비중(‘13.9월말)] (단위: %)
구 분 |
5년 미만 |
5~10년 미만 |
10~20년 미만 |
20년 이상 |
합 계 |
상시근로자 |
43.8 |
28.9 |
16.9 |
10.4 |
100.0 |
R&D 인력 |
51.9 |
23.8 |
17.3 |
7.0 |
100.0 |
이와 함께 식품 연구개발 종사자들은 연구개발 인력 규모에 대해 부족하다(매우 부족 및 부족한편)는 의견이 48.9%로 절반에 가까워 연구개발 인력 규모가 부족하다고 느끼고 있었다. 이러한 인력난에 대해서는 기업 뿐 아니라 정부에서도 전문인력 확충에 지원 방안 강구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R&D 인력규모의 적정성 여부] (단위 : %)
매우부족 |
부족한편 |
적정 |
많은 편 |
4.6 |
44.3 |
49.1 |
2.0 |
■ R&D 투자는 매출액 대비 0.69%로 낮은 수준
연구개발 조직 형태로는 기업부설 연구소가 62.3%, 연구개발 전담조직이 37.7%였으며, 연구개발 업무 비중은 신제품 개발(35.9%), 제품개선(21.7%), 품질/안전관리(19.3%) 등 순이었다. 연구개발 업무에서 가장 큰 비중을 보인 신제품 개발 경우 최근 3년간 개발 시도 8만4000건 중 개발완료는 4만건(47.0%), 신제품 출시 1만9000건(22.4%), 안정적 시장 정착 1만건(12.0%)으로 나타났다.
신제품 시장 정착이 어려운 요인으로는 영업/마케팅 능력 부족을 40.1%로 가장 큰 원인으로 보고 있었으며 그 다음으로 유통어려움(18.0%), 제품력 낮음(13.2%)을 들었다. 이밖에 최근 3년간 기술 획득 방법으로 ‘자체개발’이 가장 높은 95.5%로 나타났고, 그 다음으로 공동개발(30.5%), 국내외 기술도입(9.0), 외부 위탁개발(7.2%) 순이었다.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 (단위: 억원, 명, %)
구 분
|
2010
|
2011
|
2012
|
연평균 증가율
|
매출액(A)
|
424,238
|
501,661
|
551,581
|
15.0
|
연구개발비(B)
|
2,782
|
3,196
|
3,819
|
18.6
|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A/B)
|
0.66
|
0.64
|
0.69
|
2.2
|
연구개발 투자규모 적정성에 대한 조사에서도 전체 45.7%가 부족하다는 의견으로 충분하다는 의견은 9.0%에 불과했으며, 특히 종사자수자 적을수록 부족(50인 이하 기업 49.0%)하다는 의견이 많았다. 다양화되고 있는 식품 소비트렌드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중국 등 아시아 시장 진출 확대를 위한 제품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도 식품 연구개발 투자 확대에 대한 적극적 관심이 필요할 것으로 보여지며 특히 자금 능력 등이 부족한 소규모 업체에 대한 정부 지원 강화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연구개발 과정 상 애로사항으로 기술개발 자금부족이 가장 높은 29.4%였으며 그 다음으로 인력확보(26.7%) 문제를 들어 역시 자본과 인력이 연구개발 분야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임을 알 수 있다. 그 다음으로는 연구설비 기자재부족(15.3%), 기술개발 능력 및 경험부족(10.6%), 기술정보부족 및 획득 곤란(9.8%) 등을 애로사항으로 꼽았다.
연구비 3800억 원…소기업에 지원 필요
특허 4500여 건…상표권 3년간 2배 늘어
■ 신제품·개선제품 등 기술개발 제품의 매출 비중 지속 확대
식품 연구개발 기업의 연구 성과로서 지식재산권의 하나인 특허출원 건수(누적)는 2010년 3,608건(업체당 3.2건), 2011년 3,974건, 2012년 4,544건(업체당 4.1건), 2013년(9월말) 4,978건으로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는 지식재산권은 상표권으로 최근 3년간 2배 이상 증가했다. 이는 상표권이 비용 및 노력 등에서 비교적 수월하게 보유할 있는 점이 원인인 것으로 보인다.
[지식재산권 출원 및 보유 현황(누적)] (단위: 건)
구 분 |
2010 |
2011 |
2012 |
2013.9월말 |
특허 |
3,608 |
3,974 |
4,544 |
4,978 |
- 당해 연도 특허 출원 |
299 |
560 |
565 |
521 |
실용신안 |
231 |
241 |
271 |
325 |
디자인권 |
937 |
1,035 |
1,243 |
2,166 |
상표권 |
7,426 |
8,069 |
9,251 |
15,564 |
최근 3년간 경영성과로서 신제품 매출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010년 11.5%에서 2012년 14.9%, 기존제품 개선제품은 2010년 9.8%에서 2012년 11.6%로 증가하는 등 기술개발에 따른 경영성과가 지속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수출의 경우, 신제품 및 개선제품 비중이 2010년 22.6%에서 28.4%로 크게 증가하고 있어 중국 등 해외시장 진출 확대에 식품 연구개발의 역할이 매우 큰 것을 알 수 있다.
[연구개발 매출 성과] (단위: %)
구 분 |
2010 |
2011 |
2012 |
|||
매출 |
수출 |
매출 |
수출 |
매출 |
수출 |
|
매출액 |
100.0 |
100.0 |
100.0 |
100.0 |
100.0 |
100.0 |
(기술개발에 의한) 신제품 |
11.5 |
11.3 |
13.6 |
12.8 |
14.9 |
15.7 |
(기술개발에 의한) 개선제품 |
9.8 |
11.2 |
10.4 |
11.6 |
11.6 |
12.7 |
기존 제품 |
78.7 |
77.4 |
76.0 |
75.7 |
73.5 |
71.6 |
식품 연구개발 종사자들은 기술개발 성공에 있어 가장 큰 요인으로 CEO의 의지(49.3%)를 꼽았으며, 그 다음으로 기술개발 경험(15.6%), 인적자원(11.2%), 관리능력(8.4%)를 중요시 했다. 규모별로 보면 50인 미만의 소기업인 경우 CEO 의지를 52.9% 꼽았으나 300인 이상 대기업 경우, 기술개발 인적자원(32.0%)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해 규모가 클수록 인적자원에 대한 중요성을 더 크게 인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이번에 실시한 식품산업 연구개발 현황 조사 결과를 분석, 금년 중에 마련할 계획인 ‘식품 연구개발(R&D) 중장기 발전계획’에 적극 반영하는 등 식품산업의 연구개발 역량 강화를 위해 정부 차원의 지원을 지속 확대할 계획임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