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S 칼럼(42)]식품산업의 고객만족(17)
[C.S 칼럼(42)]식품산업의 고객만족(17)
  • 식품음료신문
  • 승인 2014.06.09 01: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위기 발생 때 피해 최소화 시스템 구축을
문백년 식품정보지원센터 대표(식품기술사)

△문백년 대표
위기관리 시스템은 각 회사 실정에 맞는 최적의 시스템으로 구축해야 한다.

■ 위기관리 국제표준 등 참고해 자사 실정에 맞는 시스템 구축 필요

우리사회 그 어떤 공동체도 위기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 위기상황 발생과 관련해 지속적으로 대비한 공동체는 이를 쉽게 극복할 수 있지만, 임기응변식으로 대응해 온 조직은 돌발적 위기상황에서 생존마저 위험에 처할 수 있다. 위기발생 시 적절하게 대처해 피해를 최소화 하고 이를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을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은 없을까?

위기관리 국제표준으로 국제리스크관리표준 ISO31000이 있다. 그러나 이는 참조 모델로 활용되는 리스크 매니지먼트 프레임워크 표준으로, 인증서를 취득하기 위한 것은 아니다. 이는 재무, 안전, 보건, 환경, 정보 보안 등의 측면에서 극히 예외적이고 알려지도 않았으며, 가능성도 희박한 것으로 여겨지지만, 일단 발생하면 엄청난 파급효과를 가져오는 사건과 관련해 조직을 지휘 및 관리하는 활동이 바로 위기관리(Risk Management)를 위해 수립된 원칙이다. 지난 2009년 ISO(International Organization for Standardization)에서 효과적인 리스크 관리를 위해 수립, 발행했다. 국내에서는 중견기업들의 리스크관련 정보 부족을 해소하기 위해 제조업 분야 리스크관리방법론 개발 사업을 기술표준원에서 착수, ISO31000에 바탕을 둔 기업리스크관리방법론, 주요리스크관리지표, 리스크관리매뉴얼, 리스크 예방 및 대응 매뉴얼 사례 등을 개발했다.

그러나 이러한 표준들은 모든 회사가 동일하게 적용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단지 각 사의 조직이 운영 중인 관리 프로세스와 연동할 수 있도록 리스크 기반 경영시스템인 ISO9001, ISO14000, ISO22000, ISO27001, ISO28000등과 호환해 시스템의 효과성 및 효율성을 증대시킬 수 있다.

특히 위기관리 시스템은 각각의 기업 실정에 맞게 최적화하는 것이 실제 활용도를 높일 수 있다. 자사의 실정과 규모에 맞지도 않는 타사 시스템을 모방해 구축할 경우 거의 활용되지 못하고 사고만 키울 수 있다. 구약성서를 보면 적군의 거인 골리앗을 넘어뜨려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나라를 구했던 다윗의 이야기가 있는데, 다윗은 처음 왕이 입혀준 갑옷이 익숙치 못해 방해만 되자 이를 벗어버리고 평소 입던 복장과 간단한 도구로 골리앗을 쓰러뜨렸다.

자사 실정에 맞게 최적화해야 활용도 높아
전사적 연습 실시 통해 개선 사항 도출해야

그런데 오늘날 대부분의 기업들은 자신에게 맞지 않는 시스템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실제 ISO시스템이나 식품안전관리인증(HACCP) 시스템에서 소규모 관리기준을 적용해야 하는 업체가 대규모 업체에나 적용 가능한 일반 HACCP모델을 도입해 직원들이 힘들어 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따라서 위기관리시스템 구축은 자사 규모와 실정에 맞게 최적화해야 한다.

■ 시스템 구축 후 검증과 개선도

위기관리시스템 구축에만 만족해서는 안된다. 위기상황에 대비한 훈련을 전사적으로 시행하고, 시스템에 대한 평가는 물론 자사 적용의 적합성, 적정성 등을 따져보고 문제점을 개선하는 PDCA(Plan, Do, Check, Action) Cycle이 연속적으로 수행돼야 한다. 이러한 훈련이 익숙해져야 비로소 실제 상황에서 제대로 된 기능을 발휘할 수 있다. 또한 내부 직원들로만 구성된 평가보다는 외부 전문가 등을 포함한 제 3자가 참관해 훈련 상황에 대해 평가하고 개선점을 제시해 준다면 효율적인 위기관리 시스템 구축 및 운영이 가능해 질 것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