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이크아웃 음식점 늘어난다
테이크아웃 음식점 늘어난다
  • 김양희 기자
  • 승인 2003.02.27 13:0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투자비 적고 수익 높아 대기업 가세

테이크아웃 전문 음식점 사업에 대기업체들이 속속 뛰어들면서 관련 시장이 크게 확대될 전망이다.

업계에 따르면 2001년부터 형성되기 시작한 테이크아웃 음식 시장은 현재 약 300억 원의 규모로 추정되고 있다. 미래 유망 사업으로 주목 받으며 대기업 등의 참여가 활발해지고 있는 이 시장은 내년까지 2배 이상 커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현재 CJ 푸드빌 ‘델쿠치나’를 비롯해 아모제의 ‘카페 아모제’ 조선호텔의 ‘인 더 키친’ 중식 스타일의 ‘푸이 익스프레스’ 등 크고 작은 브랜드들이 진출하고 있다.

델쿠치나는 지난 28일 9호점 애경백화점 수원점을 비롯해 10호점 롯데백화점 대구점, 11호점 롯데백화점 일산점 3개 매장을 동시에 열었다. 올해 첫 움직임부터 공격적인 모습을 보여 주고 있는 델쿠치나의 이 같은 움직임은 테이크아웃 시장의 경쟁을 더욱 가속시킬 것으로 전망된다.

외식 전문 회사 CJ푸드빌에서 빕스, 스카이락과 함께 운영하는 델쿠치나는 샐러드, 샌드위치, 건강 음료 등 음식을 즉석에서 조리해서 테이크아웃할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고급 테이크아웃 브랜드로 20~40대 여성을 중심으로 맞벌이 부부나 독신 등을 겨냥하고 있다.

현재 신세계, 롯데, 현대백화점 등에 8개의 매장을 운영 중인 델쿠치나는 앞으로 샐러드 메뉴와 건강 음료 등 건강 지향적 메뉴를 더욱 보완하고 올해 단독 매장을 비롯해 5개 매장을 추가해 13개 매장을 열 계획이다.

카페 아모제는 현재 11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올해 안에 ~10개의 매장을 더 개점할 계획이다. 지난해는 업계 최초로 9월에 삼성동 코엑스몰에 로드샵도 열었다.

조선호텔의 ‘인더키친’은 현재 6개 점포가 있으며 현대백화점 본점과 무역센터점의 테이크아웃 델리샵 ‘꼬메르’는 스프링 롤, 양배추 쇠고기말이, 게살 크로켓 등 20여 종이 넘는 유럽 스타일의 테이크아웃 요리를 판매한다. 아메리칸 스타일 중식 패스트푸드점 푸이익스프레스는 이대앞, 압구정동, 압구정 갤러리아 백화점, 양재동 본점 등에서 운영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큰 규모의 매장을 운영하려 보면 처음 시작할 때 인테리어비 등 각종 설비는 물론 운영하는 데도 비용이 많이 든다”며 “테이크아웃 전문점은 적은 비용으로 고효율의 효과를 이뤄 업체의 입장으로 볼 때 효자 품목이어서 테이크아웃 전문점은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