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건포도운영위원회(RAC: Rasin Administrative Commitee) 래리 블래그 부사장은 올해가 RAC에 몸담은 지 25주년이라며 의미를 부여했다. 일본에서 15년, 본국으로 돌아가서는 10년 동안 전 세계시장을 대상으로 건포도 마케팅을 담당하고 있다는 블래그 부사장은 지난 20년 동안의 캘리포니아 건포도 수출역사와 12년간 35개 연구를 통해 입증된 당뇨개선 식욕억제 충치감소 에너지활성 등 그 영양·건강 기능성 및 우수성을 설파했다.
▶ 캘리포니아건포도는 전 세계 56개국에 수출하고 있으며, 이중 16개국은 현지 인력을 통해 적극적인 수출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다. 한국은 7위 수출국으로 비교적 잘 운영되는 나라이다. 또한 아시아 6개국, 유럽 2개국 등 총 8개국에 RAC사무소를 두고 있고, 아시아 6개 사무소에서 16개국의 마케팅을 지원하고 있다. 멕시코와 중국 2개국에서 건포도를 재배하고 있으나 수확량이 충분치 않아 자급률이 낮고, 건포도 생산이 전무한 14개 국가는 RAC 마케팅으로 시장을 개척한 경우이다.
무설탕 등 3無에 식욕 억제·에너지 활성화
제과 음료 에너지바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
RAC 제빵 세미나·신제품 개발 대회 등 개최
- 캘리포니아건포도 수출 현황
▶ 지난 20년 동안(1994~2013) 건포도 수출은 RAC가 인력과 프로그램, 재원을 지원한 결과 물량과 금액, 시장점유율 면에서 모두 증가세를 보였다. 6개 대륙의 캘리포니아 건포도 수출현황을 보면 100년의 역사를 가진 아시아가 43%, 2000년 역사를 자랑하는 유럽이 41%, 캐나다 멕시코 등 북미가 9%, 중앙 및 남미가 3%, 호주 3%, 아프리카 1%의 순이다.
캘리포니아 건포도는 지난 20년 동안 54억3000만 파운드가 수출됐는데, 이는 건포도업계가 8년 동안 생산한 물량과 맞먹는다. 2008년 16만 톤을 정점으로 하향세를 보였으나 올해는 다시 정점 수준으로 회복되고, 금액 면에서도 1994년 2억달러 규모에서 올해는 2배 이상 늘어난 4억달러를 상회할 것으로 보인다.
- 캘리포니아건포도의 마케팅 전략
▶ 캘리포니아 건포도 생산업체 23개사 중 2개사를 제외하고는 모두 가족운영 체제여서 광고홍보나 신제품개발 여력이 크게 부족하다. 따라서 RAC가 베이커리잡지 등 인쇄매체를 통한 광고와 세계 주요 국가에서 셰프를 활용한 제빵관련 기술세미나, 신제품개발 콘테스트 등의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일본의 야마자키, 필리핀의 선샤인 등에서는 빵이나 쿠기 등 제품 포장에서 ‘캘리포니아건포도가 함유돼 있다’는 문구와 RAC 로고를 사용하고 있다. 영국에서는 10주 동안 어린이용 도시락을 제공하는 캠페인과 한국에서는 마라톤 스폰서십과 온라인을 통한 프로모션 외에서 트레일믹스(trail mixes)를 통한 소비촉진을 도모하고 있다.
- 건강 및 영양성 관련 연구
▶ RAC는 과학 및 영양관련 전문가 패널을 운영하고 있다. 패널은 일리노이대학, 코넬대학, 켄터키대학 등 학계 교수와 켈로그에서 15년 동안 영양성분을 분석 관리한 영양사 등 6명으로 구성됐다.
건포도는 건강․영양 면에서 호두 아몬드 등 너트류와 같이 슈퍼스타급으로 분류되지는 않지만, 무지방 무콜레스테롤 무염인데다 아연, 식이섬유는 물론 특히 포타슘 함량이 뛰어난, 워낙 장점이 많은 우수한 식품이다.
RAC는 지난 12년간 35개 미국내 연구를 통해 건포도의 생리활성 기능을 규명한 바 있다. 마라톤주자가 물 대신 건포도를 섭취했을 때 골인 시간을 단축시켰으며, 중년 남성 당뇨환자들을 대상으로 5개월간 실시한 최근 연구에서는 혈압과 혈당을 낮추는 기능이 규명돼 2~3개월 내에 정부 사이트와 메드라인이란 저명 저널에 발표될 예정이다.
또한 건포도의 당분이 충치를 유발한다는 통념과 달리 바이오물질을 함유해 오히려 충치발생을 감소시키며, 식욕억제, 에너지 활성 등의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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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56개국에 4억 불 수출 예상…한국 7위
- 식품 소재로서의 건포도의 용도
▶ 건포도 페이스트와 농축액은 다양한 식품 음료 제조분야에서 사용된다. 이는 건포도의 기본적인 영양성분 외에도 에너지바 제품에는 결착력 및 수분 제공을기 위해, 머핀 크래커 쿠키 등 제과류에서는 천연성분인 프로피온산을 이용한 유통기한 연장을 위한 용도이다.
건포도 페이스트는 또 ‘A1’ ‘하인즈57’ 등 소스 제품 외에도 30여개에 달하는 바비큐 소스에 설탕 대신 사용되고 있으며, 일본에서는 카레에도 건포도를 적용하고 있다. 미국과 유럽에서는 건포도농축액을 요거트 제품으로 선보였으며, 최근 미국의 콜라회사는 음료신제품에 건포도 농축액을 사용하기 위해 공급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최근 캘리포니아에서는 성인을 위한 음료로 건포도 농축액을 첨가한 흑맥주에 바닐라 아이스크림을 띄운 음료를 개발해 호응을 얻었다.
미국은 또 최근 아이들의 야채 섭취량을 늘리기 위해 과일야채 혼합음료 개발이 붐을 이루고 있는데, 이때도 건포도 농축액을 활용해 단맛을 내고 있다.
- 건포도의 당분이 비만의 원인이 된다는 지적에 대해
▶ 전혀 근거 없는 내용이다. 건포도는 설탕을 전혀 넣지 않은 자연 상태의 당분으로서 설탕 등 인공적인 당분에 비해 인체 내에서 혈당을 급격히 올리지 않는 건강식품이다. 당도가 6%정도로 매우 낮고 산도가 높아 생과일로 먹을 수 없기 때문에 설탕을 넣은 당절임이나 함량 26% 정도의 주스제품으로 주로 소비되는 크랜베리나 블루베리와는 확실히 다른 식품이다.
미국은 현재 비만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면서, 영부인이 스쿨 런치프로그램에 설탕첨가 제품을 배제시킬 정도로 설탕에 대해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건포도, 프룬 등 4개 운영위원회에서 설탕을 첨가하지 않은 천연제품임을 적극 홍보하고 있어 향후 정부에서 진행하는 급식이나 푸드 프로그램에 승인될 가능성 매우 높다. 실제로 3개월 전 미국 연방정부에서 푸드뱅크나 공공급식에 사용할 3600만 달러 규모의 건포도 구매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건포도의 영양 건강성은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교육의 정도에 비례해 인식이 바뀌고 있어 향후 이 부분에 대한 홍보를 강화할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