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김치 수입 문호개방 환영”
“중국 김치 수입 문호개방 환영”
  • 김현옥 기자
  • 승인 2014.07.10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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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정부 위생기준 협상 등 후속 조치 촉구

지난 3일 한․중 정상이 한국산 김치의 대중국 수출문제를 우선적으로 협력하기로 한 것과 관련, 김치업계는 오랜 숙원이 해결돼 적극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동안 우리의 전통 김치는 일본, 미국 선진국과 대만, 홍콩 등 중화권 수출에는 전형 문제가 없었으나, 유독 중국 측의 김치 위생기준이 발목을 잡고 있었다. 중국 김치인 파오차이(泡菜) 위생기준은 대장균군수가 100g당 30마리를 넘지 못하도록 규정하고 있어 발효식품인 우리 김치는 중국에 수출 할 수 없는 실정이었다.

이에 따라서 김치업계는 박근혜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김치의 위생기준 분야 협력을 강화키로 한 만큼 식품 당국은 빈틈없는 대안을 마련해 우리의 전통 김치가 수출 심사에 통관될 수 있도록 후속조치를 조속히 마련해 줄 것을 촉구했다.

김치업계는 시진핑 주석이 “나도 맛있는 김치를 좋아한다. 현재 위생기준을 개정 중에 있어 한국 김치도 곧 중국에 들어갈 수 있을 것이다. 기다려 달라.”고 말한 점을 강조하고, 관계당국은 김치인의 기대치를 저버리지 말것을 재삼 요청했다.

대한민국김치협회(회장 김순자)는 10일 성명서를 발표하고 “1,300여년 역사의 우리 전통김치는 2001년 국제식품규격위원회(CODEX)에서 국제규격으로 채택됐으며, 지난해 12월에는 김장문화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돼 명실공히 세계 5대 건강식품으로 세계인이 주시하고 있는 상황에서 중국시장의 물꼬가 트인다는 희소식은 국내 김치산업이 재도약할 수 있는 기회”라고 말했다.

협회는 또 김치업계 및 김치인들은 김치의 생산단계부터 식탁까지 위생관리를 철저히 해 국내외 소비자가 안심하고 소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는 계기로 삼고, 나아가 농업인 소득증대와 국가경제를 견인하는데 힘을 보탤 것을 약속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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