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베네, 원두 수출로 사업 확장
카페베네, 원두 수출로 사업 확장
  • 이재현 기자
  • 승인 2014.07.17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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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주 로스팅 공장 준공…2017년까지 2000톤 공급

카페베네가 글로벌 커피수출 전략기지를 열고 2017년까지 원두 2000톤을 수출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수입하는 커피에서 수출하는 커피로 국내 커피시장 판도를 바꾸겠다는 의지다.

카페베네(대표 김선권)는 17일 양주 글로벌 로스팅 플랜트 준공식을 개최했다. 이곳은 2020년까지 전 세계 매장을 1만개로 확대한다는 카페베네의 ‘글로벌 커피로드 2020’ 전략의 핵심 역할을 담당한다.

△카페베네 양주 글로벌 로스팅 플랜트 전경

부지 5453평, 건축면적 2455평 규모의 카페베네의 글로벌 로스팅 플랜트는 지상 1층에 기존에 운영하고 있던 총 3개의 로스터에 추가로 도입한 열풍식 드롭 로스터로 구성된 자동 제어식 로스팅 프랜트를 구축하고, 항온항습 시설을 도입한 600평 규모의 생두창고를 건축했다. 특히 액화천연가스를 사용한 고효율 100% 열풍 로스터 도입으로 연간 최대 7738톤의 원두 생산이 가능해졌다. 이를 하루 기준으로 환산하면 약 150만 잔의 커피 분량이다.

△빠르고 균일한 로스팅이 가능한 열풍식 로스터기
△공장 관계자가 로스팅 과정을 꼼꼼하게 체크하고 있다.

커피 맛도 좋아졌다. 새로 도입된 열풍식 로스터기를 사용하면 빠르고 균일한 로스팅이 가능하며, 원두 쿨링 시 일정한 수분을 원두에 제공해 원두에 따라 편차가 없는 그라인딩이 가능하다. 이를 통해 맛의 편차가 없는 최고급 에스프레스를 추출할 수 있는 원두가 만들어진다.

생두의 품질면에서도 브라질 이파네마 농장 외에 다양한 산지를 확보해 소비자 기호에 맞는 제품을 초기 생산단계에서부터 생산·관리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것은 물론 글로벌 커피전문기업으로서 위상에 맞는 품종연구에 대한 투자도 검토 중에 있다.

△김선권 대표
이날 카페베네 김선권 대표는 “이번 양주 글로벌 로스팅 플랜트는 향후 커피 전문 기업 카페베네의 비전과 철학을 담은 글로벌 생산 기지로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며, 2017년까지 전 세계 4000개 매장 오픈을 목표로 각 진출 국가별 매장과 제조품 등에 들어가는 원두를 전량 양주 글로벌 플랜트에서 생산 및 수출한다는 포부다.

카페베네는 향후 해외 시장에서 카페베네 매장 유치뿐 아니라 다양한 원두 관련 제품 개발과 유통 사업에 진출을 시도, 2017년 원두 수출 총 2000톤을 목표로 커피 소비 강국에서 커피 수출 강국으로 국내 커피 시장 판도를 바꾸겠다는 비전도 수립했다. 또한 이번에 준공된 로스팅 플랜트에 일반인과 커피 관련 교육 기관 및 단체 등을 대상으로 견학 프로그램도 신설해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커피 공정 과정과 카페베네 커피를 현장에서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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