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S 칼럼(51)]기업의 사회적 책임 커뮤니케이션
[C.S 칼럼(51)]기업의 사회적 책임 커뮤니케이션
  • 식품음료신문
  • 승인 2014.08.18 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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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 원료·소비자 권리 보호·경영 정보 제공 등 포함
문백년 식품정보지원센터 대표(식품기술사)

△문백년 대표
■ CSR활동 중 커뮤니케이션의 중요성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연관된 커뮤니케이션은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첫 번째 기업의 사회적 책임 중에 커뮤니케이션도 포함 된다는 점이다. 소비자 권리 보호에 해당하기도 하고, 제조물책임(PL)법상 경고. 표시와 관련된 책임에 해당하는 내용과 경영에 관한 투명한 정보제공까지 포함한다.

두 번째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 활동에 관한 커뮤니케이션이다. 먼저 고객이 해당회사의 상품을 구입하여 사용할 때 반드시 알아야 할 정보를 표시하는 것은 물론, 기업공시 등을 통해 이해관계자들에게 기업의 경영 상태를 주기적으로 커뮤니케이션 하는 등 사회적 책임에 있어 커뮤니케이션이 필요하다.

특히 식품기업의 경우 식품원료의 원산지, 함량, 중량이나 용량 등의 기본적 표기사항은 물론이고, 알러지 성분 함유, 영양성분, 열량, GMO원료 사용시 표기 등 소비자의 안전과 알권리 차원의 표기사항과 반드시 해야 한다.

대부분의 식품기업에서 잘 준수하고 있는 내용이지만 중소기업의 상황을 보면 아직도 기본적인 정보제공에 관한 내용조차 모르고 제조. 판매만 힘쓰고 있는 업체들이 의외로 많다는데 문제가 있다. 예를 들어 땅콩이나 난백 등 알러지 유발물질이 함유되는데도 표기를 하지 않으므로 이로 인해 해당성분에 민감한 소비자가 식품을 섭취 후 알레르기 반응을 심하게 일으켜 신체적 위험상태에 빠진다면 얼마나 큰 문제인가?

해당 성분이 포함되었다는 표기만 했어도 예방될 수 있는 문제가 이러한 책임을 소홀히 함으로써 심지어 생명까지 위태로울 수 있는 것이다. 실제도 2005년 캐나다에서 땅콩에 알레르기가 있는 15세 소녀가 땅콩버터 빵을 먹은 남자친구와 키스한 뒤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미국에서도 땅콩을 비롯한 견과류에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는 국민이 전체의 1%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음식 알레르기를 갖고 있는 미국인은 1천만 명이 넘으며, 이 가운데 해마다 150~200명가량이 알레르기로 목숨을 잃는 다고하니 알러지 성분에 대한 표기가 얼마나 중요한 책임인지 알 수 있게 해준다.

기업공시 등 경영상황에 관한 정보도 분식회계나 기업의 도덕적 헤이 현상 등이 없는 사실적 정보제공의 책임을 성실히 수행하지 않으면 투자자나 채권자 등 이해관계자 뿐 아니라 해당 기업과 관련된 수많은 내. 외부 고객에게 막대한 피해를 줄 수 있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는 문제이다.

뿐만 아니라 기업의 사회적 책임 활동에 대한 주주와 이해관계자들, 내. 외부 고객들에게 사실적, 적극적으로 커뮤니케이션 해야 한다. 이것이 기업의 지속가능경영에서 중요한 포지션을 차지하고 있음은 두 말할 나위가 없다. 예전처럼 기업의 일방적인 홍보가 아니라 이해관계자들과 고객들과 주고받는 커뮤니케이션 즉 서로 반응이 있는 커뮤니케이션이 되어야 진정한 CSR활동에 대한 참여와 지지를 높일 수 있고 그 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을 것이다. 

소외계층 지원·환경 보호· 협력사 상생 등
기업 사회공헌 활동 홍보 전략적 접근을
이해 관계자에 전달할 플랫폼 구축 필요 

CSR에 대한 커뮤니케이션 전략 필요성

오늘날 기업들이 다각적으로 사회공헌 활동들을 펼치고 있다. 그러나 그러한 노력과 투자한 만큼 진정성 있게 일반 대중들이 인식하고 있는가? 의외로 그렇지 못한 면들이 많다는 것을 느낄 것이다. 무엇 때문일까? 그것은 다름 아닌 커뮤니케이션 전략의 부재에서 오는 문제라고 생각된다.

지속가능성장을 위한 환경오염 감소 등 녹색동반성장 활동, 협력사들과의 상생협력, 소외계층에 대한 봉사 및 지원활동, 사랑 나눔의 활동, 장학사업 및 기부활동, 공익법인에 대한 지원 등 실로 기업들이 참여하고 기여하고 있는 좋은 사회적 공헌 활동이 얼마나 많은가?

이러한 내용들에 대해 커뮤니케이션 전략을 잘 수립하여 보다 많은 기업들이 기업의 사회적 책임 또는 사회적 공헌 활동에 참여하고, 기여함으로써 지속발전사회가 되어야 할 것이다. 식품기업들의 식품 관련 공익 법인에 대한 지원과 협력이 점차 증가하고 있는 것은 공존공영의 사회를 열어가는 좋은 초석이 될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

특히 식량안보 문제, 지구온난화와 물 부족에 따른 새로운 위해요소 등장에 따른 식품안전성 확보 연구, 중소기업들에 대한 기술지도 및 현장코칭 사업, 소비자문제 전문가 단체 및 공익단체에 대한 지원과 협조는 식품기업들의 사회적 책임 일 뿐 아니라 지속가능경영을 위한 투자임에 틀림없다. 지원을 잘 받은 공익법인의 임직원들이 해당 기업의 CSR대사(Ambassador)역할을 할 것은 당연한 이치이다. 일부 전문가들은 기업들이 커뮤니케이션 플랫폼을 만들 것을 촉구한다. 적절한 통로를 통해 CSR의 결과와 공헌내용, 기업의 사회적 목표를 이해관계자에게 보여주고 관심과 참여를 끌어내기 위해서다.

우리나라 식품기업들의 홈페이지에 게재된 사회공헌활동 내용이나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들여다보면 CSR활동에 대한 커뮤니케이션의 전략적 접근이 필요함을 많이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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