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적이고 소비 트렌드에 빠르게 대응하는 냉장 유제품 시장은 식음료 환경과 미래의 트렌드를 가장 먼저 나타내는 지표로 여겨지는 경우가 많다. 이들 냉장 유제품에는 요거트뿐만 아니라 코티지치즈, 냉장 디저트 등도 포함된다. 프랑스에서 최근 몇 년 동안 냉장 유제품 카테고리는 성장했으나, 일부에서는 다소 정체된 모습을 보였다.

■ 그릭스타일 요거트(Greek-style yogurt)

프랑스의 1인당 연간 요거트 소비량은 21kg 이상으로, 유럽에서 독일 다음으로 요거트 소비가 많다. 프랑스에서의 요거트 소비량은 10년 동안 20% 가량 증가했는데, 요거트의 67%는 점심 또는 저녁식사에서, 약 17%는 아침식사에서 소비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그릭스타일 요거트(Greek-style yogurt)는 2012년 이후 약 31% 증가했다. 그릭스타일 요거트는 프랑스 냉장 유제품 시장의 약 1%에 해당하는 3000만 유로의 매출 규모를 나타내고 있다. 그릭요거트는 2012년 초 Danone의 Ilios의 출시와 함께 확대되기 시작했다. 현재 Danone은 그릭스타일 요거트 시장에서 약 17%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데, 그릭스타일 요거트에 처음 진출했던 기업은 Nestle였다.

하지만 프랑스에서 그릭스타일 요거트는 높은 유지방 함량(100g 당 약 10g)과 낮은 단백질 함량(100g 당 약 3~5g)을 나타내 북미 지역 그릭요거트와 비교할 수는 없다. 북미 지역에서는 최근 4년 동안 그릭요거트 시장이 3%에서 무려 42%로 급성장했으며, Chobani(41%)와 Danone(26%)이 높은 점유율을 나타내고 있다. 북미 지역의 그릭요거트는 낮은 유지방(0~2%)과 높은 단백질 함량(6~12%)을 특징으로 한다. 북미 지역에서의 성공으로 Chobani는 영국을 시작으로 유럽시장에 진출하기 시작했다.
 

Danone은 Danio브랜드를 통해 고단백 저지방 요거트를 2014년 초 출시했다. 이들 제품의 제조공정은 그릭스타일 요거트에 기반을 두고 있는데, 탈수 공정을 이용한 유단백질의 농축을 통한 식감을 제공한다.

일반 요거트 제조에서는 1kg의 요거트에 1ℓ의 우유가 사용됐으나, 1kg의 Danio 제품을 만들기 위해서는 3ℓ의 우유가 필요하다. 이들 제품은 12%의 단백질을 함유하며, 기존 일반 요거트에 비해 3배의 높은 단백질 함량을 나타낸다. 6가지 과일 맛으로 구성돼 있고 25~45세 연령층을 타깃으로 하며, 스낵으로 이용할 수 있다고 한다.

이들 제품은 프랑스 내 규정으로 인해 요거트 또는 그릭으로 분류될 수 없다. 프랑스에서 요거트의 기준은 Thermophilus lactic bacterias(Lactobacillus와 Streptococcus thermophilus)의 유산균을 통한 발효유여야 하며, ‘Greek’을 강조하기 위해서는 그리스에서 제조돼야 하기 때문이다.

Yoplait는 고단백질(일반 요거트 단백질 함량의 2배인 100g당 7~8g)의 Yopa제품을 프랑스에서도 출시할 예정이다. Yoplait는 기존 요거트와 동일한 100g 플라스틱 용기 패키지를 이용하는데, 일반 요거트 수준의 유지방과 저지방으로 구분해 3가지 과일 맛 등으로 다양화했다. 이 회사 담당자에 따르면 85%의 냉장 유제품이 식후에 이용되는데, 이들 제품은 균형 있는 식사를 선호하거나 고영양 식품을 이용하는 소비자를 타깃으로 한다.

Michel & Augustin도 고단백 저지방 그릭스타일 요거트 시장에 제품을 출시한 바 있다. 이 회사는 2013년 초 벌꿀과 바닐라 맛의 제품을 출시했으며, 스낵과 푸드서비스용의 150g과 유통매장에서의 500g으로 구성됐다. 단백질 함량은 일반 요거트에 비해 약 2배이다.

■ 과일 요거트의 패키지 변화

과일 요거트의 패키지 용량에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프랑스에서는 최근 다양한 베리 또는 과일 맛 요거트 제품이 150g 낱개로 출시되는 일이 증가하고 있다. 이는 과거 식후 디저트 용도로 소비되던 것이 점차 감소함에 따라 스낵용으로 포장이 바뀌어 출시되고 있는 것이다. 이같은 소비 트렌드에 맞춰 유제품의 신제품 출시 전략에서도 점차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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