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식업체들 PPL 마케팅 강화
생식업체들 PPL 마케팅 강화
  • 김양희 기자
  • 승인 2003.03.13 18: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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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식업체들의 드라마 지원 PPL마케팅이 강화되고 있다.

업체들에 따르면 PPL(Product Placement)은 광고와는 달리 인기 있는 프로그램에 자사 제품을 소품으로 활용해 제품을 소비자들에 알리는 마케팅으로 제품이 TV 드라마나 영화 소품으로 등장한 이후 판매가 늘어나는 경우도 많고 소비자들에게 무의식중에 브랜드를 각인하는 효과가 크기 때문에 업체에서 많이 선호한다.

특히 주부들이 쉽게 접하는 드라마에서 주인공들이 하는 행동들이 소비자들에게 유행으로 각인시켜 새로운 트랜드라 할지라도 소비자들이 쉽게 적응을 한다는 것.

이에 따라 생식 업체들은 전면적인 광고 뿐 아니라 생식을 소품으로 활용하는 드라마 등을 자주 내보이며 소비자를 공략하는 PPL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그동안 세끼를 모두 밥으로 먹었던 사람들일 지라도 드라마에서 생식을 먹는 장면이 자주 반복되다보면 생식을 고려하는 인구가 높아질 것이라는 게 업체 측의 기대다.

이롬라이프는 그동안 PPL마케팅을 가장 활발히 한 생식업체다.

‘명랑소녀 성공기’ ‘네 멋대로 해라’ ‘인어아가씨’ 등 각종 인기 드라마 뿐 아니라 산악인 박영석씨를 홍보위원으로 위촉해 남극 탐험 등 그가 탐험하는 과정을 그린 다큐멘터리에도 종종 이롬라이프로고가 나타난다.

또 최근에는 SBS 인기 드라마 ‘올인’의 제작지원과 함께 온라인에서 ‘올인과 함께하는 봄맞이 이벤트’를 개최하며 PPL 마케팅을 강화한다.

삼성몰, 바이엔조이, 인터파크, 롯데닷컴 등 대형 온라인 쇼핑몰 입점 기념으로 3월 말까지 쇼핑몰 4곳에서 동시에 진행되는 이번 이벤트는 제품 구매자 중 추첨을 통해 각 쇼핑몰마다 1쌍 등 총 4쌍에게 ‘올인’의 제작현장인 제주도 롯데 호텔의 1박2일 숙박 및 항공권을 제공하며 5명 등 총 20명에게는 ‘올인’에서 사랑의 심볼로 화제가 되고 있는 드라마의 인기소품인 ‘올인 오르골’을 증정한다.

고을빛생식은 최근 SBS 주말드라마 ‘흐르는 강물처럼’에 생식제품을 협찬하고 있다.

이 드라마에서 고을빛생식은 주인공의 아버지인 장용씨가 간질환에 걸려 건강을 되찾기 위해 극중 고을빛생식 제품을 섭취하고 방안에 놓아두는 소품으로 자주 비치고 있다.

오행생식도 ‘순풍산부인과’ ‘LA아리랑’ 등의 드라마와 ‘아주특별한 아침’ ‘VJ 특공대’ 등에 직 간접적으로 노출이 돼 인기를 끌었다.

이들 드라마나 다큐멘터리에서의 제품 노출 뿐 아니라 직접 개발자들이 TV에 출연해 간접적인 홍보를 하기도 한다.

이롬라이프의 ‘김소형미식’의 브랜드를 만들게 끔 한 장본인 김소형씨는 미스코리아 출신 한의사라는 타이틀로 각종 오락프로그램에서 건강관련 게스트로 출연해 인기를 끌고 있다.

또 다움생식의 개발자 김수경박사는 최근 MBC 아주 특별한 아침, SBS 여자가 좋다 등의 프로그램에 출연해 생식을 알리고 김수경박사의 손자 준혁이와 엄마 박정은씨는 지난해 말 돌풍을 일으켰던 프로그램 ‘잘먹고 잘사는 법’에 출연해 자연요법으로 아토피를 치료하는 방법과 생식 육아법 등을 소개했다.

TV 뿐 아니라 라디오에서도 ‘고을빛생식’과 ‘산마을생식’ 등은 교통방송을 협찬해 브랜드를 알리고 있다.

업계관계자는 “최근에는 PPL마케팅이 60회 노출하는데 1억 5천만원정도를 요구한다”며 “업체들이 광고보다는 PPL 마케팅을 선호하는 틈을 타 광고 가격이 치솟아 이전의 저렴한 가격으로 광고를 하고 방송국 쪽은 제작에 도움을 받는 다는 차원이 아니라 부담스럽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러나 PPL 마케팅은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나 방송국 중에는 따로 PPL 제품들을 모아 쇼핑몰을 개설하기도 했다.

또 다른 업계관계자는 “업체들의 비용부담이 늘어도 PPL 마케팅의 효과가 더욱 커지고 광고의 거부감을 줄여 영화나 드라마에서의 PPL 마케팅은 더욱 늘어날 것이다”고 전망했다. <김양희 기자>yang275@thinkfoo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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