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성 입증된 MSG 나트륨 저감화 도움
안전성 입증된 MSG 나트륨 저감화 도움
  • 이재현 기자
  • 승인 2014.08.27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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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과학회 국제 심포지엄서 전문가 발표

“MSG의 안전성은 과학적으로 이미 입증됐으며, 오히려 나트륨저감화에도 도움이 된다.”

국내외 식품전문가들이 MSG(L-글루탐산일나트륨) 안전성에 대한 입장을 재차 강조하고 나섰다. 특히 MSG를 소금과 함께 사용할 경우 나트륨을 약 30% 저감화 된 음식을 만들 수 있으며, 자연 재료가 가지고 있는 글루탐산과 인공적으로 제조한 글루탐산이 기본적으로 동일한 성분이라는 주장이 나와 흥미를 끌고 있다. 식약처 역시 MSG 안전성에 대해선 재론의 여지가 없다고 못 박았다.

한국식품과학회 주최로 25일부터 27일 사흘간 광주광역시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제81차 한국식품과학회 학술대회 및 국제심포지엄’에서 국내외 100여 명의 MSG 전문가들은 “MSG의 안전성은 이미 과학이 입증하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L-글루타민산나트륨의 안전성 및 기능성’을 주제로 진행한 이번 심포지엄에서 이화여대 식품공학과 오상석 교수는 “MSG는 전 세계에 걸쳐 안전성이 입증된 평생 먹어도 안전한 성분”이라고 강조한 뒤 “MSG를 소금과 함께 사용할 경우 전체적인 풍미를 올려 음식의 맛을 크게 바꾸지 않고 오히려 나트륨이 약 30% 저감화된 음식을 만들 수 있다. 맛을 느끼는 최저농도가 소금은 0.2%, 설탕은 0.5%인 것에 반해 MSG는 0.03%이기 때문에 음식의 전반적인 풍미를 높여주는 효과를 이용해 MSG를 적정하게 사용하면 효과적인 나트륨저감화도 기대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화여대 오상석 교수는 이번 심포지엄에서 MSG를 소금과 함께 사용할 경우 나트륨을 약 30% 저감화 된 음식을 만들 수 있다고 주장해 주목을 끌었다.
인공 제조 글루탐산 자연 재료와 같은 성분
소금과 함께 사용 나트륨 30% 줄일 수 있어

‘우마미의 특별한 경험’을 주제로 강연한 세계 우마미 미각 생리학 권위자 산 가브리엘 박사 역시 “글루탐산이 풍부한 토마토와 치즈, 호두 등의 시식을 통해 자연 재료가 가지고 있는 글루탐산과 인공적으로 제조한 글루탐산은 기본적으로 동일한 성분으로 밝혀졌다”며 “MSG를 적절하게 사용하면 재료 본연의 감칠맛과 시너지 효과를 내 적은 비용으로도 풍부한 맛을 구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식약처 역시 이러한 주장에 동참했다. 향후 식품첨가물 인식제고 및 정책방향에 대해 소개하는 자리에서 식약처 첨가물기준과 이선규 연구사는 “식약처는 엄격하게 동물실험을 통해 안전성을 검사해 사용기준(ADI)을 정하고 있으며, MSG 안전성에 대해서는 재론의 여지가 없다”고 주장하며, “식품첨가물에 대한 인식을 바꾸기 위해서는 정확한 과학적 잣대를 가지고 정부와 식품업계, 소비자단체가 힘을 모아야 할 것”이라고 피력했다.

한편 ‘제81차 한국식품과학회 학술대회 및 국제심포지엄’은 ‘미래를 위한 창조적인 식품과학’이라는 주제로 2300여 명이 참석했다. 미국 미네소타대학의 라부자 박사(Dr. Theodore P. Labuza), 한국 다음소프트의 송길영 박사, 이스라엘 히브류대학의 가르티 박사(Dr. Nissim Garti) 등 3명의 기조연설자들이 ‘미래를 위한 창조적인 식품과학’이라는 주제와 관련된 기조강연을 했으며, ‘장건강을 위한 미생물 균총’ ‘미래식품소재와 물’ ‘미래식품소재를 위한 지방질 구조’ ‘미래 식품 안전을 위한 유전자변형식품 검출 신기술’이라는 주제로 4개의 국제심포지엄을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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